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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업스파이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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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4 10:23: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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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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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산업스파이인가?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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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가입일자 : 2002-09-1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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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동안 사업을 하다 작년에 접고 다시 직장생활로 복귀한지 거의 1년이 다되어가네요
사업하면서 얻은 노하우와 개발 지식들을 동원해서 현재 회사에 이것저것 적용하려고 노력중인데요... 지금 회사는 잘몰랐던 국책과제도 소개해서 선정단계이고 다른 신규사업관련 아이디어도 내서 런칭을 하려고 준비중입니다.
그래서 오늘 직원들한테 신규사업소개하는 자리에서 이것저것 설명하고 시연하고 그랬는데 끝나고 나서 직원들 앞에서 본부장님이 한말씀하시네요.. 그 아이템의 창안자가 비록 저지만 어쨋든 친구와 동업을 하면서 회사에서 개발한 아이템이니 저작권의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 어떻게 보면 너는 산업스파이아니냐 기존의 회사에서 개발했던 결과물과 지식물을 이용하게되는것이니 혹시라도 나중에 지금 회사그만두고나면 현재 회사의 아이템을 지금처럼 이용안한다는 보장이 없는것 아니냐...
이런 말씀을 하시더군요.. 사실 나이 40먹고 사업을 접고 다시 직장인으로 복귀했을땐 적어도 10년아니 은퇴할때까지는 다녀야겠다 이회사를 내 회사같이 생각하고 개인적인 목적보다는 회사를 위해서 아이디어를 내고 회사를 더 발전시켜야겠다는 그런 순수한 마음뿐이었는데.. 그런 개소리를 듣고나니 마음이 바뀔것 같습니다..
회사입장에서는 과거 개발자가 그러한 행태를 보인적도 있으니 걱정이 되기도하겠지만 내가 발명했던 아이템을 가지고 사업화시켜보자는데 차라리 동업했던 친구와 저작권을 협의해보던지 아니면 신규로 개발하자던지 아니면 시장조사를 면밀히해서 그신규사업을 런칭하는것을 면밀히 검토해보던지 그런 말로 얼마던지 긍정적인 말을 할수있었을텐데... 그렇게 부정적으로 나오니 나름 순수했던 마음에 스크래치가 나네요ㅠ
그동안 고생한다 저더러 회사의 핵심인물이다 이런말 떠들면서 속으론 나름 경계하고있었던것은 아닐까 생각하니 너무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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