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에서 강변북로로 오다가 양화대교로 들어서기위해 진출로로 빠졌습니다.
그런데 앞차가 계속 뭉기적대며 답답하게 가더군요. 그러다가,
양화대교 진입 직전, 갑자기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좌회전을 하려고 하더군요.
아마도 본인이 가야될 곳은 그쪽 방향이었나봅니다. 곧 역주행을 할 것 같은 상황!
크랙숀을 누르면 오히려 더 빨리 역주행 진입할 것 같아 차에서 내려 전력질주,
차를 두드려 잡았습니다. 창문을 내리라 하니, 제가 강도로 보였는지
그냥 움찔 움찔 가려고 하더군요.
'역주행이라고~'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리를 지르니, '덩'을 쳐다보는 듯이 저를 쳐다보다가
그냥 우측으로 가더군요...
제 뒷차들은 차 빼라고 빵빵거리고...
오면서 허탈함에, 내가 뭘 한거지? 그냥 놔둘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