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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는 결국 극단적인 이기심의 결과물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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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13 10:25: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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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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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지는 결국 극단적인 이기심의 결과물이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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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규 [가입일자 : 2001-10-0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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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딸아이가 고1, 중3이고, 막내가 초6학년으로 3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학교 촌지에 대해 수시로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을 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촌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에 대한 상당한 거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물론 예전 10년, 20년쯤 전에는 사회적인 환경이나 굳은 관행이 어떤 개개인의 부모가 저항하기 쉽지않은 때도 있었겠지만 최근에 있어서 "촌지"에 대한 고민은 자기 자식에 대한 극단적인 이기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로는 자기 자식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악영향이 미칠까 두렵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다른 학생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원하는 이기심의 발로라는 것입니다.
저는 아이 3명을 지금까지 키우면서 저는 물론이고, 집사람도 연초 1번 학교에 가는 것 이외에는 전혀 학교를 찾아가 본 경험이 없습니다.
봉사활동이라는 학교 차원의 사회봉사 활동에는 집사람이 원하지 않아도 한두번 동참한 경우는 있지만 촌지와 유사한 경우는 단호히 양말 1컬레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반장도 여러번 하고, 지금 고1인 딸아이도 반장이지만 그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합니다.
특히 학부모회 모임이나 반장, 부반장 부모만 따로 모아서 하는 무슨 모임에서 그런 분위기가 있으면 집사람도 단호하게 대처하라도 서로 이미 합의를 본 상태입니다.
누구에게나 내 놓고 떳떳히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나 모금활동은 동참하되, 몇몇의 부모들이 모여서 생색내며 기금을 조성하고 선생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행위는 결국 공명심에 들뜬 부모들의 행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거기에 덧 붙여서 자기 자식에게 조금이라도 더 이익이 돌아가게 하려는 것이죠..
그 이익이라는 것이 정당한 노력의 댓가가 아닌 다른 학생에게 배분되어야 하는 것을 부모의 영향력으로 뺏아가는 것을 당연시하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조금 까칠하게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현 시대에 있어 "촌지"에 대한 고민은 부모된 입장에서 충분히 대처할 수 있음에도 자기 자식에 대한 이기심의 발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부모들중에 20~30% 정도만 확실한 모습을 보여줘도 이런 관행은 절대 지속되기 어려운 사회 환경이 이미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와싸다 회원님들 만이라도 촌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자세를 보여주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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