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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한 일..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12 13:25:49
추천수 4
조회수   536

제목

주말에 한 일..

글쓴이

박기석 [가입일자 : 2004-10-28]
내용
1. 베란다 유리창 닦기



사실 3년 반 넘게 살면서 베란다 창문을 한번도 닦은 적이 없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비만 오면 자연스럽게 닦이니;;

그런데 이번에는 황사비 몇번 맞고.. 난 후로 몇 주간 누런 바깥풍경만 보여서..

큰 맘 먹고 걸레를 들었습니다;;

15층 꼭대기인지라.. 창 밖으로 몸 내밀고 닦는 쇼는 도저히;; 못하겠고..

그래서 골프우산 손잡이에다가 걸레를 둘둘 말은 다음에 닦았습니다..

오~~ 생각보다 잘 닦이더군요..

닦고 나니 창 너머로 보이는 서울공항과 산들이 제 색깔을 보여줍니다..



2. 손세차하기



창도 닦은 김에 삘받아서 그 걸레 그대로 양동이에다 물 받아서 세차하러 갔습니다.

세차한지 한 달 넘은듯;; 이놈도 황사에 찌들어져 있더군요;;

우선 물걸레로 겉에 보이는 먼지들을 다 닦은 다음..

물광 스프레이를 뿌려서 마른걸레로 반딱반딱 윤도 내었습니다..

마르는 동안 차 안을 닦고, 발판 다 끄집어내서 탕탕 털은 다음..

핸디형 청소기 가지고 와서 바닥과 의자의 먼지와 잡쓰레기를 빨아댕겼습니다..

와이프가 애 데리고 오더니 금속에도 광 내시라 하여;;

르삼 엠블럼과 휠도 칫솔로 광을 냈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3. 슬램덩크 복기 및 달빛조각사 20, 21편 섭렵



개운한 맘으로 책 대여점에 가서 슬램덩크와 달빛조각사를 빌려왔습니다..

슬램덩크는 얼마 전에 지하철에서 고필희 녀석이 보는걸 어깨 너머로 너무 재밌게 봐서;;

삘받아서 다시 읽었습니다..

크흙;; 역시 명작은 여러번 읽어도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오더군요..

생각해보니 제가 고등학교 다닐때부터 읽은 책인데..

2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그림체는 멋집니다..

달빛조각사는 판타지게임소설이라는 희한한 장르인데..

이게.. 꽤 재밌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소설의 원조는 위소보가 주인공인 녹정기가 아닐까;; 생각해보곤 하는데..

킬링타임으로는 그만인 소설입니다.. 마치 내가 디아블로를 하는 듯한 느낌이;;



4. 와인 2병 마시기



사실 지난 주중에 와인 꽤 많이 마셔댔습니다..

충사마 생일이라고 마신 루피노 듀깔레 리제르바, 산 페드로 오르노스, 미톨로 GAM..

누구 위로주라고 마셨던 산타리타 까사 레알..

집에서 데일리로 마신 남아공 와인 한병..

주말엔 위클리로 그랑크뤼 한병 골랐습니다... 만;;;

그랑크뤼 와인 중 제일 하급으로 치는 까망삭.. 입니다..

그래도 그랑크뤼급 맛은 보여주더군요.. (뭐 솔직히 크뤼 부르조아 급 맛입니다)

요 녀석은 토요일에 맛있게 마셔주고..

일요일엔 와이프가 해 준 피자를 와이프가 코스트코에서 사온 호주산 쉬라 와인과 함께 먹었습니다..

50% 행사해서 2만원 안줬다던데.. 꽤 마실만 하더군요.. 3만원대 중후반의 호주와인..

하지만 저에겐 역시 5만원대 이상의 칠레와인이 최고입니다..

20~30만원대의 보르도 와인의 맛을 보여주니까요..



5. 아이 노는거 지켜봐주기;;



사실 아이가 놀 때..

제가 같이 놀아주는 것은 잘 못합니다;;

와이프가 워낙 잘 하기도 하고..

전 가끔 안아주는 정도입니다..

와이프가 뭐 할때 애 좀 보라고 하면..

정말 보기만 합니다;;

이놈이 이제 9개월이 넘어가니까 보이는 버튼은 다 누르기 시작하고..

CD장에서 CD케이스를 꺼내서 거기서 다시 CD를 꺼내기 시작합니다;;

와이프가 해결책으로 옆으로 굉장히 긴 누구네 마을이라는 책을 사서..

그걸 장식장으로 사용해서 테러를 방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CD는 거의 안듣고 튜너로 93.1만 듣고 있네요..





이렇게 또 평범한 한 주일이 지나갑니다..

당분간은 금주해야겠네요;;

먹고 마시는 걸 취미로 하니 살 찌는 것은 어쩔 수 없나봅니다..

조금 무리를 하는 것 같기도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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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0-04-12 14:30:32
답글

어제 제 여편 준중형차 실내 청소했는데, 뒷좌석 묵은때 벗기는데만 1시간 걸리네요. <br />
애들이 음식 흘리고, 신 신은채 뛰어놀고, 앉아서 신 신은 채 앞좌석 뒤편을 두드리고... 물걸레로 잘 안되서<br />
매직블럭 몇개나 버렸는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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