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아래 윤기르사마가 암냄새에 대해 쓴 글을 읽으니 저도 암내 징하게 풍기던 동창이 생각납니다.
고1때였는데 저희 반에 입냄새 끝내주는 친구랑 암냄새로 주위 바이러스 세균을 모두 제압하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당시 자리배치가 오는 순서대로 앉는거였는데,, 하루는 여름에 그 두 명이 짝이 되었죠. 제가 그 앞자리였는데 하루종일 두통에 시달려서 이건 뭐 어케 해야될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주변에서 다 웅성웅성,, 오늘 조심하라고,, 평생 잊지못할 하루였어요.
그런데 오늘 그 입냄새 심한 친구를 만났습니다. 지난달 41살에 늦장가 간 새신랑인데 얼굴과 포스는 거의 상무이사급이더군요. 왜 그리 늙었냐 이눔아~
아~! 그 친구 입냄새는 거짓말처럼 사라졌습니다. 어떻게 된건지 물어보고 싶었는데 차마 못 물어보겠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