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아무도 용서하지마라는 사망자 부모님의 글을 보니 생각나는군요.
93년도 제가 병장때 저희 내무반에서 구타로 인한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논산 훈련소라서 매일밤 7시쯤 조교들 자세연습을 하는데 저는 병장이라 한쪽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자세 안나온다는 고함소리와 함께 "억"하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한녀석이 쓰러져 있더군요.
어쨋든 사고는 터졌고 부검을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께서 안동 분이시라
절대로 자식을 두번 죽이는 부검을 할수는 없다 억울하지만 가슴에 묻겠다
라고 하셔서 사건은 사고사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국립묘지에서 장례식을 치르며 조포를 쏘는데 갑자기 어머님께서
쓰러지시면서 절규를 하시더군요 " 태호야 죽어서라도 원수를 갚아라"
지금도 그장면을 잊을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