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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내무반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09 19:42:53
추천수 0
조회수   3,011

제목

저희 내무반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글쓴이

신광성 [가입일자 : 2001-11-21]
내용
아래에 아무도 용서하지마라는 사망자 부모님의 글을 보니 생각나는군요.



93년도 제가 병장때 저희 내무반에서 구타로 인한 사망사고가 있었습니다.



논산 훈련소라서 매일밤 7시쯤 조교들 자세연습을 하는데 저는 병장이라 한쪽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데 자세 안나온다는 고함소리와 함께 "억"하더니



입에 거품을 물고 한녀석이 쓰러져 있더군요.



어쨋든 사고는 터졌고 부검을 하게 되었는데 부모님께서 안동 분이시라



절대로 자식을 두번 죽이는 부검을 할수는 없다 억울하지만 가슴에 묻겠다



라고 하셔서 사건은 사고사로 일단락 되었습니다.



국립묘지에서 장례식을 치르며 조포를 쏘는데 갑자기 어머님께서



쓰러지시면서 절규를 하시더군요 " 태호야 죽어서라도 원수를 갚아라"



지금도 그장면을 잊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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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문 2010-04-09 19:44:58
답글

무섭습니다

구행복 2010-04-09 19:54:39
답글

태호야 죽어서라도 원수를 갚아라!<br />
부모의 가슴에 평생 대못을 박은 사람 누군지 평생 저주하고 싶습니다.<br />
<br />
저는 헌병참모부 수사과에서 근무를 했죠.<br />
그러다보니 많은 군사고를 다루게 되었는데요.<br />
예전에는 억울한 죽음 참 많았습니다<br />
그래도 어디다 하소연할 곳이 없어서 대부분 위글 내용대로 하는 경우가 많았죠...<br />
<br />
세월이 흘러 나라는 잘 살게되었지만.

이경호 2010-04-09 19:58:10
답글

저 복무할때도 많이 죽었습니다. <br />
<br />
오함마 자루로 배를 쿡 찔렀는데 죽은 병사도 있고 혹한기 적응 훈련때 야식으로 라면 끓여먹은게 잘못 되어서 죽고 유격장에서도 죽고<br />
<br />
제일 안타까운 사람은 제 바로 윗사람... 휴가 나갔다가 열차에서 떨어져서 죽었는데 보상금 135,000원 나왔습니다. ㅡㅡ;;

김태훈 2010-04-09 20:21:00
답글

저희 부대에선 축구 하는데 골키퍼 보는 분이 공이 안 와서 심심하다고 골대에 매달려 턱걸이하다가<br />
골대 넘어지면서 사망한 일이 있었죠.

kih2966@paran.com 2010-04-09 21:45:24
답글

헉~ 태훈님 몇 년도에 그랬나요? 제가 근무할 때 그 이야길 들은 것 같은데....

윤민우 2010-04-09 22:06:48
답글

저도 근무할 때 화염으로 죽은 이등병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mutante@hanafos.com 2010-04-09 22:39:43
답글

범인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군생활 끝까지 잘 했죠?

신광성 2010-04-09 23:39:36
답글

아뇨 다른죄목으로 남한산성 갔습니다. <br />
제가 제대하고 들은 소식으로는 원래의 복무기간보다 넉달정도 더 <br />
형을 산것으로 기억됩니다.

김용준 2010-04-09 23:50:24
답글

그 분이 지금까지 편안히 잘 사는지 궁금하네요~

김태훈 2010-04-10 00:21:01
답글

전 94-95년에 성남에 있었습니다.

김태호 2010-04-10 03:10:23
답글

헉...<br />
<br />
좀 놀랬습니다. <br />
<br />
태호야...<br />
<br />
쩝...군대라는 곳은 참...그렇군요...휴~

류낙원 2010-04-10 08:32:42
답글

27연대 조교였죠... <br />
가해자가 이웃 연대에 방문하여 연병장에 모여 있는 훈련병 포함 전 기간장병들 앞에서 구타를 하면 천추의 한을 남길 수 있다며 반성하는 발언을 하도록 했었습니다. 저도 그자리에 있었습니다....<br />
<br />
지금 생각하니 가해자를 그렇게 단상에 세운 것도 참 우수운 일인 것 같습니다.

신광성 2010-04-10 11:09:38
답글

어? 류낙원님 그일을 아시는군요.. <br />
맞습니다 27연대 3동 조교 내무반에서 일어났던일 입니다. <br />
그때당시 8 9 10 중대가 같은 내무반을 사용해서 중대가 달라도 조교는 10명정도라<br />
같은 내무반을 &#50043;었습니다.<br />
저는 8중대 조교였고 사고가 발생한 중대는 9중대 였구요.... <br />
같은 일을 기억하는 분이 특히 와싸다에서 얼마전 통화한 류낙원님과 같은 일을 기억한다는 것이 <

신광성 2010-04-10 11:18:26
답글

그리고 첨언 하자면 그때당시 논산훈련소에서 제가 있었던 27연대가 가장 구타가 심했었습니다.<br />
아무래도 공용화기를 가르치던 곳이라 조교들도 선임조교들이 훈련병중 차출을 했었고<br />
다른 연대에 비해 조교들의 자질이 우수했었습니다..실제로 집체훈련 이나 보수훈련 들어가면 <br />
저희 27연대 조교들이 타 연대에 비해 키도 컷고 성적도 우수했었죠.<br />
그러다 보니 조교들 사이에서 경쟁도 심했고 특히 그중에서도 제가

이종호 2010-04-10 11:24:40
답글

헉 저도 27연대 ~ 우리 중대 하사관 이름이 아직도 잊어지질 않네요..구교필 ~~ 단상에서 훈련병 패면서 하는 말이 자기 이름은 구교필이 아니라 ~~구타필이라고 하던~

김정규 2010-04-10 13:12:56
답글

저도 27연대 나왔습니다...화장실에 대가리 박아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그조교 성남 사람이였는데.....그뒤로 성남 사람들 정말 싫어라 합니다.

류낙원 2010-04-10 14:31:18
답글

저는 28연대였습니다. 27연대 정훈과의 조소령님과 친분이 있어 가끔 놀러도 가고 했었습니다. <br />
어쩌면 신광성님과 몇번 마주쳤을 수도 있겠습니다. 훈련소 교회 지휘자로 봉사했었습니다^^ <br />
피아노 치던 친구 27연대에서 조교했었지요 원광주라고... 아마 계급차이가 제법 있어 모를 수도 있겠네요~ <br />
<br />
어쨌든 무척 반갑습니다. 지난 번에 친절히 안내해주셨는데 마침 비도 오고 해서 결국 양산 벨리 가

신광성 2010-04-10 14:58:38
답글

정훈과 조소령님 이야기 까지 하시니 정말 반갑습니다.<br />
제가 이등병때 조소령님께서 직접 내무반에 오셔서 고참들에게 협박아닌 협박을 해주셔서 교회에 <br />
갈수 있었습니다..제게 따로 휴가도 보내주시고 참 고마우신분 이었습니다.<br />
그럼 혹 연무대 경비대장님 딸인 윤은진이는 기억이 나시는지요?^^<br />
연무대 교회에서 귀염을 독차지 했었는데 ....<br />
그리고 원광주씨는 잘 모르겠습니다.<br />

신광성 2010-04-10 15:01:06
답글

그리고 그때당시 연무대 교회에서 베이스기타를 쳤었습니다.<br />
진짜 류낙원님과는 모르는 사이에 서로 마주쳤을수도 있었겠군요^^

류낙원 2010-04-10 18:42:20
답글

조소령님은 전역 후 침신대원을 거쳐 지금 안성에서 목회를 하고 계셔요 목사 임직식 때 찾아 뵈었습니다. <br />
<br />
제가 대학원 재학 중 입대한 것이 92년 2월입니다. 훈련병 때 지휘자로 선임되어 전역(94년 4월) 때까지 28연대 정훈과에서 근무하며 연무대교회 새로본찬양대 지휘를 했었지요 경비대장이 윤소령님으로 기억하는데 사모께서 기독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셔서 찬양대에서 솔로를 하셨습니다. 수년 전 서울의 지휘자 세미나에서

신광성 2010-04-10 20:17:37
답글

그렇군요 조소령님 참 좋으신분 이셨습니다.<br />
류낙원님 과 제가 거의 2년정도를 같은 부대에서 지냈네요^^<br />
윤소령님 따님인 은진이와는 지금도 서로 연락하고 서울 출장갈때 한번씩 만나서 옛날 이야기로 <br />
시간가는줄 모릅니다^^ 윤소령님 예편후 각종 학교에 졸업하신후 지금은 시의원 하시는걸로 알고있습니다.<br />
그리고 23연대 후임 건반 이장희 였을겁니다^^ 참 착한 녀석이었는데..<br />
연무대 교회

류낙원 2010-04-10 22:34:33
답글

괜히 옛생각에 이리 저리 웹서핑 중 경비대장 하시던 윤소령님과 위에 제가 언급한 윤소령님이 다른 분인 것이 드디어 기억이 났습니다. 위에 제가 말씀드린 윤소령님은 수송대장이셨습니다. 경비대장 하시던 윤소령님의 모습도 이제 선명히 떠오르네요 저음의 우렁찬 목소리에 늘 활짝 웃는 선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지요 따님 모습도 어슴푸레 기억이 나네요 경비대장님도 당시 제게 많은 배려를 해주셨었지요 시의원으로 봉사하고 계신다니 잘 된 것 같습니다. <br /

신광성 2010-04-10 23:43:23
답글

네 경비대장 윤소령님의 목소리는 정말 매력적인 저음의 소유자 였습니다^^<br />
기회가 되면 사는곳도 가깝고 하니 꼭 만나&#48476;으면 합니다^^<br />
그리고 혹시 조소령님 만나뵐일 있으면 꼭 같이 만나&#48476;으면 합니다.<br />
군생활 3년동안 신앙을 지킬수 있었던것 그분 덕분이거든요.<br />
저를 기억하시지 못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한번 찾아뵙고 싶네요^^

박지환 2010-04-11 12:42:07
답글

전 제대한지 만6년밖에 안되었습니다만..<br />
바로 아래위고참졸병 이름밖에 생각나질않는데..<br />
너무 편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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