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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타협으로..살아서 돌아왔음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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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9 10:03: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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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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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인 타협으로..살아서 돌아왔음다...ㅠ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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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범 [가입일자 : 2013-11-2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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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집에 도착하구..
거실에 들어가니..
마눌님 혼자서 티비를 열심히 시청 중..
세영이엄마....밥좀 주라...
대꾸 없음...
눈치를 보니...찬바람이 쌔...앵.....!
기냥 혼자서 차려 먹구 설거지 하구...씻구...
마눌님 곁에 앉아서 굽신모드로 변신.....
매일 아프다구 하는 다리 주물러, 어깨 주물러...
조금 주무르다가..
마누라....그래두 글치...폰에 "웬수덩어리남편"이 모냐..
남들이 보믄 내가 무신 골치덩어린줄 알겠다..그랬더니..
그래? 그라믄 "골치덩어리"루 바꿀께...하더군요..ㅠㅠ
아니 그게 아니구..
우리두 남들 보기에 좋은게 좋다구 좀 이쁜 호칭으로 바꾸자..그말이지..
마눌님..
글타믄..내한테 말루 할 일이지..와 내 폰에 자기 맘대루 문자를 바꾸고 그라는데?
와 함부로 슨을 대는데?
그야말로 기관총으로 드르륵...........
그래 내가 잘못했구..다음부턴 다시는 그런일 없을거거든..미안혀~~~
그러니까 좀 바꾸자..응?
마눌님..
바꾸믄 어떻게 할건데??
(드뎌..마눌님의 속셈이 들어나기 시작..한두번 당한것두 아니구....뻔한거...)
그래서 밀구 당기구 절충해서 내린 결론이...
문구를 기냥 간단하게 "세영이아빠" 요렇게 넣기루 하구...
계속 유지하는 조건으루...
매월 30만원씩 납부...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웬수덩어리남편"으로 환원...
추가 : 일요일에 마눌님 봄에 입을 이쁜 옷 하나 살 것....
이렇게 절충 했음다....그리구.....목숨을 건졌음다...
이렇게라두 살아야 함다...
울 딸래미 시집보낼때 꺼정........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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