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내가 무슨짓을 한건지...
마눌 몰래 폰에다가 "웬수덩어리남편"에서 "사랑하는자기" 라구 바꿔놓구..
좀전에 삼실에서 마눌한테 전화...
(모라구 하는지 궁금해서리...)
첫번 전화는 신호는 가는데 안받구...
두번째 전화...
누구신데여??
응~~ 내거덩~~
내가 누구신대여??
참내... 남편 목소리두 몰라??
근데 울 남편 전화가 아닌데요?
아니긴 번호 그대루 맞잖어..
우리 남편은요 "웬수덩어리남편"인데요..."사랑하는자기"는 울 남편 아니거든요..
전화 잘못하셨네요....
하면서 바리 끊네요.....
몬지 모르게 등줄기가 서늘해 지는데....
새루 전화....
참내 나라니까...
마눌 왈...
[살기 시른가베...]
이러구 끊었습니다...
어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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