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미군 전문가를 조사위에 참여시키겠다는데



전 사태파악이 어느정도돼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미군이



북미관계 및 향후 MB정권과의 협상에 유리한 카드를 쥐기위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를 우리 정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해군사령부는 침몰원인을 알고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리고 미군 역시 99%는 원인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만의 하나 북한의 공격이었다면,



미국은 지금 준비중인 6자회담은 물론이고 중동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벌리는



전쟁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사건발생후 이례적으로 미군 관계자가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 관련성이 없고, 한국군 내부 문제 일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고,



이후에도 수차례 "남한 정부가 판단할 문제"라고 반복했었습니다.



결국 이는 혹여 우리 정부가 "북한과의 관련성"에서 위험한 수준을 넘어설때는



미군이 반박할 수 있다는 암묵적인 압박이었다고 보고,



이때문에 청와대, 국정원과 국방부(해군사령부)와 자꾸 이견이 나오는 것으로 봅니다.



이런 이견 역시 군이 어느정도 파악을 하고 있다는 얘기도 되고, 어쩌면



청와대로의 보고까지 감춰야할 문제가 있었다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단순 북풍으로는 면역이 되어있는 국민들을 좀더 교란시키기 위해



강온 연막작전을 편것으로도 볼 수 있고요.





북한 역시 현 지도체계의 불확실성을 감안할때 이런 모험적이고 득이될 것이 없는



도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더군다나 6자회담이든 북미회담이든 뭔가 성과를



내야하는 시점인데다가 중국의 도움도 받아야 하는 때입니다.





지금 우선 밝혀야 할 것(또한 밝힐 수 있는 것)은 천안함의 이동경로가 왜 백령도에



인접할 수 밖에 없었는지와 보고체계/구조체계에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