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새벽 3시에 일어났습니다.
이리저리 뒤척이다 도저히 고통을 참을수가 없어서 겨우 일어나 주차장에 있는 약을 가지려 나가는데 신문 돌리는 아줌마가 저를 보고 놀라더군요.
1층까지 내려갔다가 차키를 두고 왔다는 것을 알고 다시 올라가 겨우 약을 가지고 올라와 먹고 다시 누웠습니다.
잠시 생각을 해보니 고통을 느낀적이 어릴때 양발목이 한번에 삔 적이 있었고, 군대에 있을때 벌초작업하다가 땅벌집을 건들려서 실려간 적과 훈련병 시절에 한 100킬로 행군도 떠오르네요. 그래도 저한테 제일 힘들때는 유격훈련이었습니다.
전 포병이라 4박5일을 하는데 지금 생각해봐도 그때보다 힘들다고 생각한적은 제대하고 없는 것 같습니다.
첫날 훈련받고 그 다음날 일어날때의 근육통은 정말 지금 생각해도 이가 갈립니다. 밥을 떠서 들지를 못하고 허리를 굽혀서 먹어야 할 정도 아프고 잠자리는 평평하지도 않아서 돌멩이를 이리저리 피해서 누워야하고.
그때를 회상하면 지금 침대에 누워 통풍을 겪고 있는게 조금이나 위로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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