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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시장을 보니 과거 게임기 전쟁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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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03 22:3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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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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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시장을 보니 과거 게임기 전쟁이 생각나네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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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형 [가입일자 : 2002-03-1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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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비디오 게임기 시장이 멀티 플랫폼에 춘추전국시대마냥
경쟁 분산되는 시장입니다만....
과거에는 이와는 양상이 좀 달랐습니다.
1980-90년대 닌텐도(슈퍼패미콤) vs 세가(메가드라이브) vs NEC(pc엔진)
의 게임기 대전이 있었고 2000년 들어서 세가(새턴) vs 소니(플레이스테이션)
vs 닌텐도(N64),의 32비트 게임기 대전등..정말 죽기 살기로 치고 박았던 시절이 있었
습니다.
결국은 게임기 시장의 승자는 누가 우수한 서드파티(소프트업체)를 끌어들이느냐
가 승리의 관건이었죠.(결국 승자는 그래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스퀘어,
드래곤퀘스트의 에닉스 였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초기 게임기가 발매되면 킬러 소프트로 하드웨어의 점유율을 늘리고 늘어난 점유율
이 다시 소프트 회사들이 들어오게 되는등 일단 한 플랫폼이 승기를 잡으면 거의
승자 독식으로 흘러가는 현상이 보여왔습니다.
과거 닌텐도가 그랬고, 소니가 그랬습니다. 우수한 소프트웨어들이 하드웨어의 점
유율을 상승시키고 그 점유율이 다시 소프트회사들을 불러들였죠. 소프트웨어들은
점점 풍부해지고 히트작들이 많아지면 다시 하드 점유율이 상승하고요.
현재 스마트폰 시장은 과거 게임기 시장이랑 굉장히 유사하게 보입니다.
일단 스마트폰들은 pc와는 다르게 게임기와 비슷합니다. 고정된 플랫폼에
소프트가 돌아가는 그런 기기들이죠. 결국은 누가 애플리케이션, 즉 소프트를
많이 발매하느냐? 애플리케이션들이 돈이 되는 기기에 몰리는것도 유사합니다.
거기에 결론은 킬러 애플리케이션을 누가 많이 만들어내느냐와 일맥 상통하고요.
현재 1위는 애플의 아이폰입니다. 애플리케이션들이 가장 많이 나오고 있고
또한 그것을 바탕으로 점유율이 상승하고 이게 다시 소프트 회사와 개인 프로그래머
들을 불러들입니다. 이런 구조가 선순환 구조죠.
이런 패러다임에서 앞서가는 경쟁자를 따라잡기는 정말 힘듭니다.
SEGA가 닌텐도를 잡지 못해서 결국은 포기한 것처럼 애플의 패러다임을
삼성이 따라갔다가는 결국엔 잡지 못할겁니다. 그럼 방법이 머냐? 라고 묻는다면
플레이스테이션으로 닌텐도를 잡았던 소니의 전략을 잘 살펴봐야 한다고 봅니다.
이래 저래 결국은 소프트웨어로 귀결됩니다.
삼성 휴대폰 사업부는 아직은 하드웨어에 종속된듯 보여서 좀 그렇더군요.
플랫폼이 어떤 성격이어야 하는지 그 전략이 무었은지 확연히 보이지도 않고
또한 아직은 소프트는 하드웨어에 종속되는 부품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아직도
기기에 남아 보여 걱정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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