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경험인데
초 가을 잔뜩 찌푸린 하늘,
어느 이름 모를 부둣가에서 바람이 심하게 불고.
오래된 큰 배가 정박해 있는데 ,아무도 안보입니다.
폐비닐이 ,그리고 쓰레기만 바람에 날리고, 전 어디 딱히 갈 데가 없구요.
어디 가기도 싫고, 누굴 만날 사람도 없고 ,누구를 만나고 싶지도 않구요.
무얼 할지도 모르겠고 ,무얼 하기도 싫고.
참 마음이 스산한 그런 기분......
오늘 같은.....가슴이 뻥 뚫린 그런.....
그런 경험이 있나요,혹시 잊고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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