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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병과 감압챔버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02 11:38:06
추천수 0
조회수   795

제목

잠수병과 감압챔버

글쓴이

이원영 [가입일자 : 2006-06-07]
내용
(와싸다에 내가 글적는거 아무도 관심 없겠지만...)


얼마전에 와싸다에 보니 누가... 산소통 매지말고 호스입에 물고 내려가서 작업하면 오래 작업하지 않느냐? 뭐 ... 이런 비슷한 댓글을 봤습니다. 머구리 아저씨들 키 조개따는거 티비에서 너무 많이 보면 이럴 수 있죠.


아마 첨에는 공기 마셔도 밑으로 가면 호스에서 공기대신 물 나올겁니다. 물 속에서 물 마시게 되죠.


 


개인블러그에 적은거라 경어체가 아닙니다. - 말 짧은놈 명줄 짧아진다 하지 마시고 재미로 보세요~


 


 


 


 


 


내가 읎이 자라서 산소통매고 스킨스쿠버는 못해봤지만 에서 전투수영은 좀 해봤다.


 


일단 여름에 수영하러가면 동네형아들이 무조건 가운데 젤 깊은소에 던져 넣는다.


(수영 할 줄 아는 놈은 안 밀어 넣는다 - 어차피 수영해서 나오면 재미 없으니)


허우적 거리며 물을 꼬로록~ 먹고 살려달라고 하면서 발버둥 치다가 가라 앉으면 꺼내왔다. - 수영 그렇게 배웠다. (살아 남기 위해서)


 


짬밥이 흘러 개헤엄이라도 좀 칠라치면 형아들이 뒤에와서 수중쵸크 들어오신다.


잠수한 상태에서 쵸크 공격들어오면 2배 빠르기로 넘어간다.


 


그렇게 배운 수영솜씨?로 맨날 하는 일이라곤 암벽타고 올라가서 다이빙하기, 잠수해서 멀리가기,  숨 오래참기,  잠수해서 맨손으로 고기 잡아 형아들 술 안주 만들어주기등등...  실미도 특공대 훈련하는거 그런거는 ... 우리에게는 생활이였다.


 


특히 폭우가 쏟아져 큰물이지면 전부다 흥분해서 흙탕물에 다이빙해서 급류에 휩쓸리면서 수영하는걸 즐겼다. - 레프팅이런건 시시해서 안한다.


급류에 빠져죽으면 어떻하냐고? 빠져죽긴... 그동안 형아들한테 배운게 있지~ ... 수영 할 줄알지. 물속에 잠기면 잠수하면되고...


 


전투수영 안해봤으면 말을 말라는....


 


군대가 삽질하는 이유는 바로 군대도 전투수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삽질이 자연스러울 수밖에 없다~


 


 


 


내가 잠수병을 온 몸으로 겪어봐서 잘 알고 있는데 혹시 모르는 형아들이 있을지도 몰라서 함 짚어본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원본크기로 보실수 있습니다.


 


물속에 들어가면 압력높아지는거 알꺼다. 그러면 허파속에서 숨쉬고 있던 공기중에서 질소가 물이되서 피속으로 스며들게된다.


뭐 이때까지는 아무상관없다. 좀 녹아들어가도 괜찬하다.


 


근데 문제는 높은 압력의 수심에 있다가 물 밖으로 빨리 올라와 버리면 혈액속에 녹아있던 질소가 다시 공기로 바뀌면서 문제가 생긴다.


질소가 공기가 되도 큰 무리는 없지만 우리몸에서 중요한 장기에 질소가 공기가 되서 떠 돌아다니면 치명적인 손상을 주고 사망에까지 이르게된다.


그게 바로 잠수병이란거다.


잠수병 걸리면 뼈마디가 쑤시고 힘이 쭉~ 빠지면서 골이 띵하게 되는게 이게 전부 질소가 혈액속에서 공기가 되서 떠 돌아다녀서 그런거다.


 


그럼 다이빙할때마다 잠수병 걸리느냐? 그건 아니지...


물속에서 천천히 1m를 1분속도로 올라오면 잠수병 걸릴 일도 없지... 물론 산소통에 공기 많이 남아 있을때 이야기다.


 


물 밑에서 상어가 막 쫒아오면 살라고 냅다 물위로 튀어나오면 그때 질소가 공기가되서 골을 때리게 되면서 잠수병이 생기는거다.


아니면 심해잠수를 하루에 1번 이상을 하거나 연달아서 하면 질소 방울이 계속 늘어나고 나중엔 자기도 모르게 훅 가는거다.  


 


그러면 잠수병치료는 어떻게 하느냐.....


공기방울이 된 질소를 다시 물로 만들어 버리기 위해서 물속에 다시 들어가면 된다.


감압챔버가 없으면 다시 들어가야된다... 땅위에서는 어떻게 손 쓸수가 없다.


 


힘도 없고 정신도 오락가락하는데 다시 산소통매고 들어가라하면 죽어라는거지...


그래서 지상에서는 압력상태를 조절해주는 탱크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감압챔버라는 거다.


 


여기 들어가서 고압산소를 마스크로 공급 받으면서 압력을 낮춰버리면 공기방울이 되어 있던 질소가 다시 녹고 서서히 압력을 조절해주면 자연스레 호흡을 통해서 질소가 몸 밖으로 빠져나와 컨디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거다.


 


 


감압챔버는 취미로 다이빙하는 사람들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군대서는 읎냐?


읎으면 빨리 빌리든지 ... 빙신들


맨날 삽자루로 노젓는 연습시키더니 진짜 삽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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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0-04-02 12:08:13
답글

잘 읽었습니다.<br />
글 중에 오류 한가지 지적하자면, 잠수부들이 등에 지고 물속에 들어가는 건 산소통이 아니라 압축공기통이라고 합니다.<br />
산소통이면 그 속에 질소가 있을리가 없잖아요. 그러면 잠수병 걸릴 일도 없구요.<br />
어렴풋이 들은 기억에는, 산소통은 특수침투작전할 때만 쓴다고 합니다. <br />
거품이 뽀글뽀글 올라오면 안되니까 산소통을 사용하고, 나오는 기포는 활성탄 같은걸로 흡수해버린다네요.

이원영 2010-04-02 12:39:50
답글

준승님 저한테 너무 많은걸 바라시면 안되염... <br />
(개떡같이 이야기 해도 찰떡같이 잘 알아듣는 분들이 많으셔서 대충적었습니다~ ㅎ;;;)<br />

황준승 2010-04-02 17:48:25
답글

예, ㅠㅠ 죄송해요. 전체 문맥만 이해하면 되는데, 너무 따지고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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