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에 가보면
내기 다마를 주로 치는 양아치스런 인간들이 있습니다.
순화된 표현으로 선수들이라고 하지요.
보통 3-4명이 팀을 이루어 당구장을 돌아다니면서 호구 잡아서
돈을 빨아먹고 사는 인간들입니다.
주로 3구를 치지만 4구든 식스볼이든 쟝르도 가리지 않습니다.
저도 오래전에는 내기 다마를 가끔 치기도 했었습니다.
한동안 당구장들이 피씨방에 밀려 사라지면서 당구장에 발길이
줄었고 자연스레 이런 인간들을 볼 이유도 없게 되었지요.
그런데 오늘 짝대기들을 만났습니다. 같이 게임하던 친구의 호기만 아니었던들
망가지지 않았을텐데...
3시간 동안 컴 업글하려던 12만원 몽땅 빨렸습니다.
역시 낯선 사람들과는 내기 당구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재미로 치던 오장(500/1000)에선 그런대로 선전했는데
마지막 판에 일이로 가니까 인간들 에버리지가 3점은 되는 듯 ....
짝대기들이랑 치니까 매번 완전 가락만 오네요.
줄담배만 뻑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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