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일반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헉~~ 스피커 속에 왠돈다발이...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4-01 09:00:20
추천수 0
조회수   2,118

제목

헉~~ 스피커 속에 왠돈다발이...

글쓴이

박정식 [가입일자 : 2004-07-29]
내용
지난 일요일날 입니다.

그냥집에서 빈둥거릴려니 따분하고 인터넷을 여기저기 뒤적거리다가

모중고 싸이트에 보니 조금은 오래되어보이고 낡아보이지만

평소에 기회되면 구해서 들어보고 싶었던 스피커가 보이는것이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일단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몇번전화를 시도했지만 신호음은 가는데 전화를 받지 않더군요.

집안일로 잊고있다가 오후에 생각이나서 다시통화해보니 왠30-40대로

생각되는 여자목소리가 들려오더군요.

판매자의 부인인가? 생각했지만,판매자 당사자라고 하면서 여기 어디인데

오후느지막하게 오시면 직접청음도 가능하고 차도한잔 대접해드릴수있다고

하길레 잘되었다 싶더군요.

집안일 마무리짓고 그여자가 말한 시점쯤에 출발했습니다.

오디오에 관심을 가진후에 중고물건 여러번 거래해봤지만 여자분은

한번도 없던터라 호기심이 생기더군요.

그리멀지않은곳이라 두어시간걸려 도착해보니 그여자가 말한위치에

집을보니 지은지 좀오래 되어보이는 낡은 산장처럼 생긴집이었습니다.

계단을 올라가서 인터폰을 누르니 40대초반쯤되어 보이는 여자가

문을 열어주면서 찾아오시기 힘들지 않았냐고 하면서 활짝웃더군요.

들어가서 직접 실물을보니 사진보다는 깨끗해보였습니다.

깔끔하게 닦아놓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동안 사용자가 정성을 들여서

관리해와서 그런지 오랜세월이 흐른 스피커 임에도 상태는 매우좋아보였습니다.

여자가 전원을켜고 엠프에 연결해서 청음을 시켜주는데.....

매우만족스런 음이 나오는지라 바로 계산해주고 커피한잔 얻어먹고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자는 원래음악을 전공하고 유학을 다녀와서 관련일을 하다가 결혼을

한번했는데 인연이 아니었는지 금방 헤어지고 고향에 내려와서 쉬던차에

오디오에 관심을 가지게되어 인터넷으로 오디오 정보도 얻고 음악도

즐긴다고 하더군요.

이 스피커는 자기아버지께서 사용하시던 물건으로 많이들어와서 식상해져서

요즘나오는 신형스피커로 바꿀려고 내어놨다고 하였습니다.

여자에게 좋은제품 싸게 판매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와서 오디오에 연결할려고 스피커를 장식장위에 올리려고 보니 한쪽

스피커의 무게가 다른쪽에 비해서 꽤무겁게 느껴지더군요.

아까 실을때는 여자의 친절에 경황이 없어서 이런사실도 전혀못느꼈는데

집에와서 들어보니 그렇더군요..ㅋ

분명 스피커외형은 좌우가 모양이 전혀다르지않고 똑같은데

이상하다 싶어서 스피커 내부를 확인해봐야겠다 싶어서 드라이버를 찾아가지고

여는데 오랫동안 열어보질않아서 그런지 잘안열리더군요.

겨우 뒷커버를 열었습니다.

먼지가 자욱쌓여있더군요...내부는.. 그런데 안에 차곡차곡쌓인 돈뭉치....헉!!

큰스피커통 내부에 가득쌓여진 돈뭉치는 한눈에봐도 꽤많은돈이란걸 알수있었습니다.

차례대로 먼지와같이 꺼내었습니다...

하나,둘......세어보니 만원권 한다발씩 해서 15개.....

대충보니 1500만원정도가 되더군요...

도데체 이게 뭐란말인가?

그때 시장갔던 와이프가 들어와서 보더니 놀라서 이게뭐냐고 묻더군요.

..나도 몰라.....

..스피커를 사와서 열어보니 ....

..그럼 판매자에게 연락해봐..와이프가 말했습니다.

..저도 그래야겠다고 생각하고 전화를 했습니다.

또 신호는 가는데 받지않는것이었습니다..

..거참......이따가 다시해봐야지...

스피커 들어볼 생각도 잊은채

..그냥 모른채 해버릴까??

..그러기엔 금액이너무커...150만원정도면 그냥 ...꿀꺽...ㅎㅎ

저녁식사후 다시 전화를 해봤습니다.

..뚜...뚜...여보세요..

역시 받지않더군요.

거참....

이후로도 계속 통화을 시도했으나 받지않았습니다.

월요일날 역시도 생각나는대로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습니다.

화요일도

도데체...

이게 뭐죠??

3월31일..

수요일인 어제도

전혀 통화가 안됩니다...















.

.

.

.

.

.

.

.

.

.

.

.

.

.

.

4월1일

오늘은

통화가

될려나???????????

오늘은 만우절

ㅎㅎㅎㅎㅎㅎ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김진우 2010-04-01 09:02:32
답글

전 그럴줄 알았어요...^ㄴ^<br />
하지만 속은 척 해주는 사람도 있어야죠?

김동규 2010-04-01 09:03:18
답글

오늘이 만우절이였군요. ㅋ

신용욱 2010-04-01 09:04:01
답글

축하드립니다.<br />
한명 낚으셨습니다. -_-;;

김장규 2010-04-01 09:05:09
답글

ㅠ,.ㅠ 한참낚엿다는...

황성중 2010-04-01 09:05:34
답글

죄송합니다.. 냄새(??)가 좀 나서 중간에 끊고 맨 밑줄부터 봐버렸습니다... ㅋㅋ

이훈상 2010-04-01 09:05:36
답글

아 여기서 뵙는군요....지난 일요일에 스피커 판매한 사람입니다...<br />
<br />
그렇잖아도 아버지께서 울 누님한테 맡겨좋았던건데 거기에 돈이 있었다는걸 깜빡했답니다..<br />
<br />
전화번호는 바뀌었으니 아래 번호로 전화주시면 사례하겠습니다...<br />
<br />
공일공-이구사팔-4141

편문종 2010-04-01 09:06:51
답글

혹시 소설쓰신거 아니신가요?<br />
어째 그런일이...<br />
스피커 팔고 홀연히 사라진 여인네? 이해가 않가는데..<br />
그래도 주인을 찾아주려고한 지은이 마음이 착하네요....^^

권윤길 2010-04-01 09:08:13
답글

ㅠ,.ㅠ

이병일 2010-04-01 09:08:36
답글

1딴 득쩐(?)을 매우, 엄청, *낸, *라, 되게 많이 추카드림뉘다...<br />
득쩐한 그맥의 1/10 만 쏘기기 바람뉘다.<br />
벙개 공지 누날 빠쥐게 기다려봄뉘다.....ㅠ.ㅠ

이종태 2010-04-01 09:11:53
답글

아.... 만우절... 완전 부럽... 저 상황에서 어찌해야하나.... 오만가지 생각이 순간적으로...

정오연 2010-04-01 09:12:42
답글

글잘쓰시네요...한참 낚였네요...

정윤환 2010-04-01 09:15:19
답글

ㅎㅎㅎㅎㅎㅎ

이도경 2010-04-01 09:18:20
답글

댓글부터 읽고 본문보는 습관 때문에 ㅡ.ㅜ

박충식 2010-04-01 09:21:54
답글

U---cc 배아파 죽는줄 알앗네...ㅠㅠ

박병주 2010-04-01 09:27:23
답글

萬寓卒<br />
-만인이 우화를듣고 졸도하는날-<br />
만우절은 이제 국경일로 제정해야 함뉘돠.<br />
ㅠ.ㅠ

김철진 2010-04-01 09:31:22
답글

에혀...낚였네...ㅎㅎ 재밌게 읽었습니다.

김종인 2010-04-01 09:33:05
답글

이러시면 안~되지 말입니다 ㅎㅎㅎ

이인규 2010-04-01 09:43:21
답글

긴가민가 하면서 70%이상 믿으며 읽었던 1인입니다...ㅡ.ㅡ;;;

박태희 2010-04-01 09:49:00
답글

허걱.....

배원택 2010-04-01 09:52:08
답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돌아서게 만드네요. 낚였네요.

pelosi@dreamwiz.com 2010-04-01 09:59:46
답글

아놔~~ 끝까지 재밌게 읽던 나는 뭔가 .. 허무^^

hansol402@yahoo.co.kr 2010-04-01 11:31:46
답글

미납된 신호위반 딱지는 받아보았습니다...

박영효 2010-04-01 12:13:20
답글

낚였다...어익후!!

이원영 2010-04-01 12:41:43
답글

아.. 졸라 진진하게 읽었넹... 후.. ~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