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경련 "침몰사고 北연관?..어이없다"
"南 경협길 다 막아 어렵다".."외화교환 허용" 확인
(단둥=연합뉴스) 홍제성 특파원 = 북한의 대남 경제협력 공식창구인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가 천안함 침몰과 북한과의 연관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31일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는 북한의 공식기관이 천안함 침몰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한국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북한은 사건 발생 엿새째인 31일까지 천안함 침몰과 관련, 아무런 공식 반응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북한 측 인사들은 금강산 부동산 조사과정에서도 아직까지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민경련 단둥(丹東)대표부의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서해안 초계함 침몰 사고에 대해 중국 현지인들의 이야기 등을 통해 알고 있다"면서 "왜 남측은 그것을 우리하고 자꾸 연관을 시키느냐"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김일성 주석 초상이 그려진 배지를 단 이 관계자는 "서해안에서 발생한 일이라면 중국도 있고 일본도 있는데 왜 우리하고만 연관이 있는 쪽으로 몰아가느냐"며 침몰 사고가 북한과 무관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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