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비싼 탁구채 골치 |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 |
2010-03-31 15:19:05 |
|
|
|
|
제목 |
|
|
비싼 탁구채 골치 |
글쓴이 |
|
|
석경욱 [가입일자 : 2001-09-17] |
내용
|
|
회사에 탁구대가 있는데, 저녁마다 4명이 칩니다.
동네 탁구입니다.
3만원 짜리 탁구채로 제왕으로 군림했었는데, 좀 더 잘쳐보겠다고 몇 달전, 18만원 정도의 채를 장만하면서, 3위로 내려와 버렸습니다.
공이 너무 잘 튀는데 그게 지 마음대로 입니다.
수비한다고 갖다 대기만 해도 반사된 공이 홈런되기 일쑤이며, 공이 잘 제어되지 않습니다.
나무가 안좋은지 공을 칠 때마다 바이브레이션이 느껴지고, 부위별로 반발되는 정도가 다릅니다.
함께치는 사람들 중 한 명이 이상한 고무를 구해다가 탁구채를 만들었는데, 놓여있는 공을 눌렀다가 들면 공을 몇 초 정도 들고 있을 수 있을 정도로 끈적거리는 것입니다.
그 채로 스핀을 먹여오는데, 엄청나더군요.
치는 자세로 봐서 별 스핀이 없을 거라 생각되는 공에 상당한 스핀이 실려있어 많이 당했습니다.
그래서, 16만원 정도를 들여 또 한번 탁구채를 새로 만들었습니다.
한 쪽은 평범한 고무, 한 쪽은 그 끈적이는 고무.
그런데, 그 끈적이는 쪽이 공이 너무 안튀는 겁니다.
공을 떨어뜨려보면 1/10 정도 밖에 안 튑니다.
손 맛이 안좋은데, 판때기에 끈끈물 발라놓은 느낌입니다.
공이 네트를 잘 안넘어 가서, 노가다를 해야 합니다.
이 채도 저와 별로 안맞는 모양입니다.
끈적 고무를 벗겨내야 할 것 같습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