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얼마나 모순 투성이냐면요......
걸핏하면 군복입고 가스통 짊어지고 나와 '좌파' '빨갱이' 척결을 외치는 냥반들이 지금같은 때엔 코빼기도 안 보인다는 겁니다.
술자리에서 자신의 군대 무용담만 '뽕꾸라'를 동원해 침이 튀기도록 얘기할 줄만 알았지 자신들이 청춘을 바쳐 지켜온 나라를 운영하는 '정치인'들이 줄줄이 이유같지도 않은 이유로 병역면제를 받은 거에 대해선 한 마디의 '분노'도 '항의'도 없습니다. 심지어는 그들이 '보수'를 참칭하면 두 말하지 않고 찍어주기도 합니다.
사람은 항상 똑 같을수는 없어도 어느 정도의 '일관성'이라는 게 있어야 하는데 전혀 그게 없습니다. 정말 하루살이들 같아요.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슬픈 역사의 결과는 곳곳에서 베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큰 일입니다. 정말 앞, 뒤 분간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에 깊은 절망을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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