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한 번 글을 올리고, 이번이 두번째 이네요..
이번에 어찌어찌하여 빈티지 듀얼 턴테이블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저도 많은 회원님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저런 기기들을 들이고 내치고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차암 그것이 좋은일이든 나쁜일이든, 저는 재미 있습니다
한가지 철칙은...제가 원하는 소리를 들으면 어지간하게는 내치지 않습니다
마그나 복스 TR앰프 같은 경우가 그런데요....소리가 두터우니 힘이 있어,
이놈을 수리해서 쓰는 한이 있더라도 팔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이번 1228턴도 그러하리라 생각이 듭니다.
회원님도 어떤 기기를 들이면, 첫 청음에 "아! 바로 이소리야~"하고 느끼시는게
있으리라 생각이 되는데...저 같은 경우 이런 느낌을 받으면 그 기기는 상당히
오래 같이 하게 됩니다.
제가 초임 하사때..그러니까 89년인가? 90년인가? 용산에 가서 첫 턴테이블을 구입
한 것이 바로 지금도 거래가 심심치 않게 되고 있는 "데논 dP-37F" 였습니다
당시 기억으로 약 35만원인가 주었는데, 제 기본급이 16만원 이었을 때 일겁니다.
그 이후 좀 쉬다가~ 다시 켄우드, 테크닉스 등 몇가지를 들어 보았습니다만,
별 감흥이 없었고 주로 클래식 FM을 주 소스로 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판매글을 읽고는 멀리 서울로 가서 이 놈을 들였습니다
연결하여 들으니.............아! 소리가 너무 좋습니다
우째 60년대 만든 소리라 하겠습니까!
이전에 듣던 기기와는 한~ 두, 세 레벨이 높은 소리가 흘러 나옵니다
라이센스판이라 원래 소리가 둔탁한지 알았습니다 저는..그런데 이 놈이 긁는소리는
제가 원판을 듣나 싶습니다^^
목석같은 두 귀를 가진 와이프도 슬금슬금 살펴보며...소리가 좋다, 좋다를
연발합니다
신기한 것은, 제가 가진 2대의 리시버 중에 cd 등 소스 소리가 더 좋은 앰프와 연결할
때보다 마그나복스 70년 생산 리시버에 연결한 소리가 더욱 윤기가 있고 생동감이
넘치네요...참나 어찌된 일인지. 빈티지는 빈티지와 확실히 매칭이 좋은가 봅니다
그런데, 한 가지 여쭈어봅니다
카트리지에 "TIKO m-303" 이라 쓰여 있는데 도체 어느곳에서 만들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간,식어가는 아날로그 열기를 1228, 이 놈이 살리고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