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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엄마들 파워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30 16:10:53
추천수 0
조회수   964

제목

[어린이집]엄마들 파워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글쓴이

원성혁 [가입일자 : 2000-09-14]
내용
아래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생각이 나서 적어 봅니다.



포천에 있는 한 어린이 집의 현재 이야기 입니다.

그 이사장이 돈이 엄청 많은 부자입니다.

교육에 뜻이 있어서 어린이집을 운영할 목적으로 설계하여 건물도 새로 짖고, 각 종 시청각 시설이며 교보재며 최고만 가져다가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본인이 직접적으로 가르칠 수 없고 아는게 없으니 직접 운영에 관여할 수 없는게 안타까워 모 대학에서 보육교사 자격증 과정을 수료하여 취득하셨습니다. 상황이 그러다 보니 월급 원장님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상황이었죠.



근데 문제는 선생들이었습니다. 서울 근교라고는 하지만 시골에 가까운 포천이다 보니 선생님 모집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이 근처에 어떤 전문대학에 유아교육과가 있어서 그 대학 교수의 추천을 받아 선생님 수급을 했는데... 이것이 참 어린이집의 목을 조르는 계기가 됩니다. 한마디로 선생님의 기본 자질들이 없었던 거지요. 그런데다 다들 초임이다 보니 하나에서 열까지 원장이라는 분이 잘 가르쳐 주셨어야 했는데 이것이 제대로 되지를 않았던 모양입니다.



이사장이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영국에 유학가 있던 딸을 당장 귀국 조치 시킵니다. "여기 운영 네가 맞아서 하라." 라구요. 딸은 원래 아버님포스에 찍소리 못하는 상황이라 영국에서 몬테소리 교육과정을 배우다가 귀국하게 됩니다.

귀국한 딸은 원장은 그대로 있으면서 원감으로 들어 앉습니다.

선생들의 기본 자세에 문제가 많아서 해당 출신대학에 전화해서 어떻게 이런 학생들을 추천해 줄 수 있냐? 하고 물었더니 대답이 "요즘 학생들이 다들 그렇습니다. 그냥 이해해 주세요"라고 하더랍니다.

교사들 수준이 어느 정도냐? 하면 예를 들어 어린이가 선생님한테 "선생님 가위가 없어졌어요?" 라고 물었습니다. 실제 가위는 바로 옆에 있었으나 아이가 보지 못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선생님이 대답합니다. 주머니에 손 넣은 상태에서 발로 가르키며 "저기 있잖아" 라고 하더 랍니다. 여기 어린이집의 교사들은 아이들을 바르게 가르치기 보다는 그냥 보모처럼 아이들을 집에 갈 때까지만 지키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 교사가 교육을 가게 되서 어린이집에서는 비용까지 대주며 교육을 보냈습니다. 이 교육으로 선생님은 한가지의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그리고 출근을 안합니다. 사전에 이야기 없이요. 알아보니 다른 병설 유치원으로 가려했던 것입니다. 거기는 아까 다른 글에 한 회원님이 말씀해 주셨듯이 처우는 좋고 1시까지만 아이들을 돌보면 됩니다. 퇴근도 정확하죠. 그에 비해 어린이집은 매일매일 일지도 써야 하고 늦게 퇴근하기 일쑤이다보니 그 쪽으로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죠. 하지만 갑자기 그만 둔게 문제였습니다. 대신할 선생님도 없는데 갑자기 그만 두니 원감만 난감할 따름이죠. 그 뒤에 원감이 직접 여러군데 아는 사람들을 수소문하여 30대 후반에 경력많은 선생님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채용된 선생님 왈 "시골이라서 안 가려고 했는데 이렇게 좋은 시설을 가진 곳에서 그런 선생들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아이들과 원감이게 안스러워서 다니기로 했다." 였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

이제 본론 들어 갑니다.

그만둔 선생은 퇴직수당을 받기 위해 퇴직처리해 달라고 전화가 옵니다. 지금 포항인데 어머니가 아파서 그럴 수 밖에 없었다며 처리해 달라고 합니다.

원감은 "다 좋다. 하지만 한번은 직접 와서 다음 후임자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가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그 다음날 이 선생은 시청에 이 어린이집에서 퇴직수당을 안 준다고 고발을 합니다. 포항이라고 못 올라온 다고 하더니 시청에 직접 찾아왔답니다.

그리고는 추가로 가르치던 아이들 어머니한테 전화해서 있지도 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립니다. 아이들 먹을 것은 유통기간 지난 것을 먹인다. 등등... 그 이야기를 들은 어머니들이 사실 확인도 안하시고 다른 반 어머니들에게까지 전화해서 진실인것 마냥 퍼트려서 이제는 소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져서 원아모집에 막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더군요. 입학식까지 했다가 급하게 아이를 등록취소하시는 분들도 그런 소문을 들으셨다고 하네요. 이제는 이야기를 해도 변명하는 것 같은 모양새가 되었나 봅니다. 원감은 좋은 교육을 위해 직접 수소문해서 추가로 2명의 좋은 선생들을 모셔온 상태입니다. 그랬더니 이젠 소문이 원감이 데려온 선생들이 다 해쳐먹는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더군요. 시골 유치원 원비가지고 선생님들이 해쳐먹을 돈이 어디 있다구요.... 그리고, 하나에서 열까지 불만이 된 상태이다보니 간식으로 나온 호떡을 가지고 만들어서 주지 않고 호떡 가계에서 사서 줬다고 불만인 상황까지 이르렀답니다..



근데 자세히 이야기를 들어보니 특정 어머니가 계속해서 소문을 내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 엄마는 그만 둔 선생이 가르치던 학생도 아닙니다.



월 적자가 700~900에 이르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사장님은 꿈을 버리실 수가 없으신지 돈은 걱정하지 않으니 잘 해보자구 이야기 하신다네요...



제목은 엄마이야기 였지만, 참 여러가지가 뒤석인 이야기 입니다.

뜻은 좋지만 여러가지 문제를 안고 있는 이사장님.

자질 부족한 선생들.

그리고, 소문에 휘둘리는 엄마들(어머님들 입장에서는 그럴수 밖에는 없죠)

참 많이 아쉽습니다...



저기에 신규 채용된 경력많으신 30대 후반의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원래는 원장님을 해도 되는 경력인데 원장보다는 아이들과 같이 하는게 좋다시네요.



이야기를 듣다보니 제가 관련이 없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내일 같이 안타까워 끄적거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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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섭 2010-03-30 16:25:45
답글

개념없는 포항 아가씨, 개념없는 엄마(저도 이부분은 이해할 수 있을듯, 어린이집을 보내는 부모입장이라서, 어린이집 선생님들 좋은 분들 참 많은데... 미꾸라지 같은 선생같지 않은 것들때문에, 뭐하러 유아교육과 같는지, 차라리 일적고 편한데, 로 취직하지, 좋은 선생님 만나고 좋은 원장님 만나는것도 큰 복인듯 합니다.

원성혁 2010-03-30 16:32:27
답글

예. 좋은 선생님 만나는 것도 큰 복인것 같습니다.<br />
<br />
저 위의 30대 후반 선생님은 지난번에 보니 3년 전에 가르치던 어린이집 원아의 부모님 한테서 안부 전화가 오더군요.. <br />

박현섭 2010-03-30 16:35:48
답글

작년 어린이집선생님 우리아이 조금 큰곳으로 옮기면서 마중나오셨던데... 자꾸 훌쩍거리서더군요. 그래도 아직까지는 좋은분들만 만나서 다행입니다.

최성용 2010-03-30 17:28:16
답글

음 제목을 좀더 잘 골랐으면 하는 아쉬움..<br />
주제도 좀 더 명료하였으면 하는 아쉬움..

이지강 2010-03-30 17:48:22
답글

요새 어린이집 찾는데 가까우면 함 가보고 싶네요.

원성혁 2010-03-30 18:07:38
답글

최성용님 저도 글 쓰고 보니 제목도 그렇고 주제도 없네요... 죄송합니다.<br />
제가 글을 잘 못쓰는 편이라 그러니 그냥 이런저련 이야기 정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br />
<br />
이지강님 여기 포천 송우리 옆에 설?동 이라고 들었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강태욱 2010-03-30 19:16:12
답글

항상 양쪽의 말을 다 들어보고 해야 되는데 우리는 너무 일방적이에요.<br />
<br />
저는 몇 년 전부터 일방의 얘기, 이를테면 인터넷 뉴스나 게시판의 비방글만 보고 같이 험담은 안하고 있습니다. 그랬더니 최민수 사건 때도 최민수 욕하는 일이 없었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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