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3월도 마감(?)이네요.
매달 마무리는 견적서와 내역서 그리고 세금계산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수금과 송금이죠.
전에는 말일 전 날과 말일에 내역서을 넣으면
수금이 바로 되는 경우가 꽤 있었습니다.
보람이 있죠.
제가 판 물건으로 거래처도 사업 잘했구나.
그래서 나에게 대금도 잘 주는구나.
그래 서로 잘 돼야지.
뭐, 이런 생각이 드니까요.
그런데, 요즘은 거의 이런 경우가 없습니다.
내역서를 보내고 나면 감감 무소식...
심지어 세금 계산서까지 발행했는데도...
그 계산서로 부가세 신고까지 마쳤을텐데도...
전에는 달마다 받는 성적표를 받아 들고는
잔잔하게 웃으며
다른 누군가와 함께 비교도 하고 앞으로의 일을 의논도 하고 싶었는데
요즘은
어떤 성적표가 날아올까 하는 심정에
전과는 많이 다르네요.
얼굴이 굳어지며
누가 볼까 두렵고 창피한 성적표...
참 어렵습니다...
여러가지로 뒤숭숭한데
오전부터 조금 글을 무겁게 써서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