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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다이버로서 서해안의 조류에 대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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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8 19:4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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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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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다이버로서 서해안의 조류에 대해서....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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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진 [가입일자 : 2001-09-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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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버의 천국이라 불리우는 팔라우, 몰디브, 보홀, 홍해 등이 유명한 건
볼 것이 많은 아름다운 바다이기도 하지만 조류가 거의 없어서 그렇기도 합니다.
바닷속에서 조류를 만나면 어떻게 될까요?
보통 공기통에 들어가는 공기는 수심 10미터 내외로 50분정도 잠수가 가능합니다.
(물론 전문가용은 좀 다릅니다. 공사용 같은 경우 아예 공기 호스가 연결되어있기도
합니다만 이번 경우처럼 불특정 위치를 찾는데 사용하기 어렵죠.)
그런데 깊이가 깊어지면 수압때문에 그 사용 시간은 깊이에 반비례하여 짧아집니다.
10미터에서 50분 잠수를 할 수 있는 양도 30미터 이상 들어가면 감압시간을 고려하면
정작 잠수시간은 10분정도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조류를 만나면 핀킥에 힘이들어가도 원하는 방향으로 가기 힘이 듭니다.
공기 소모량은 더 많아지고, 잠수시간은 더 짧아집니다.
무서운건 서해안처럼 조류가 심한 곳에서는 원하는 방향으로 가지도 못한다는
겁니다. 밑으로 떨어지는 조류라도 만나면 깊은 바다로 자기도 모르게 빨려
들어갑니다.
얼마전 들은 이야기로 몇해 전 세계적인 다이버가 우리나라 서해안에서 조류를
만나서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따라서 조류가 심할 경우 제 아무리 전문 다이버라고 해도 목숨을 내놓지 않는 한
물에 들어가기 어렵습니다.
이번 사건의 경우 정확히 침몰위치를 안다면 로프를 연결해서 로프를 잡고 잠수를
하면 조류를 안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위치를 모르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 서해안의 시야는 아마 3미터 내외일겁니다.
즉 낮에도 삼미터만 벗어나면 암흑입니다. 아무것도 안보이지요.
그리고 잔해 일부는 몇 마일이나 떠 내려갔다고 하니.....
지금은 조금 기다리면서 지켜봐야하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정부가 아무리 미워도 그 밑에 일하는 사람까지 전부 정부의 명령만 듣는 사람일 수
없습니다. 만약 조작이나 음모가 있다면 지금이 아니라도 안 밝혀 질 수가 없습니다.
너무 음모론적 시각이나 정치적으로만 보지 말고 좀 차분히 기다리는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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