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토목쟁이 거누입니다.
직딩의 애환에 지쳐 오디오에 욕심을 두지 않으려 하다 몇년전부터 주섬주섬
바꿈질 중인 녀석입니다...
역시나 재미있네요.^^
한달살이의 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을 회사에서 마련해준 숙소에서 지내는지라.
조그만하게 들어볼까 했던것이 또 일이 커져버렸네요.
각설하고 요근래 정말이지 고마운 녀석을 만나서 일요일이겠다.
사무실 나와 죽치고 있는것도 유감이고 해서 와싸다질합니다.
요녀석입니다.
잘아시는 넘이지요.
와싸다에서 준비하여 주시고 인천을 주둔지?로 삼은 (주)진영전자의 야심작입니다.
공제 준비중이었던 이녀석의 정보를 처음 접하였을때 느낌은
딱 이거였습니다!
처음 사진만으론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웠으나 하프사이즈라고 생각했고(실제로도)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클래식한 우드케이스에 진공관 프리.
적당한 출력의 제짝인 TR 파워~
제 품에 온지 이제 한달여가 되어가는 것 같은데요.
이녀석이 들어오고 부터는 음악듣는 맛을 새롭게 알아가고 있습니다.
처음 전원을 넣고 청취하였을때의 첫느낌은 굉장히 차분하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녀석 지가 사람인냥~ 인체의 혈관에 피가 돌아 혈색이 돌듯~
전기를 점점 먹여주니 소리의 윤택이 살아나기 시작하더니~
'오~ 정말 좋네~' 라는 마음이 절로 드네요~
대구쪽 샵에서 처음 청음한 이후로 선망의 대상이었던 다본 리듬의 음압(85db)이 낮아 제대로 구동되었다고 보기 힘드나.
성향 자체가 힘으로 눌러 짜내는 스픽이 아니다 보니 매칭된 VOW에서 나는 소리가
참으로 세련됩니다.
단박에 귀가 혹하는 성향과는 거리가 머나
프리의 균형감이 대단히 훌륭하고 단아한 느낌입니다.
시골집에 차분히 앉아있는 매력적인 처자 같애요^^
제짝인 파워 역시 소출력(채널당 20W)이지만 프리를 받쳐주며 음을 뿜어주는 것이
신통방통하네요. 스픽을 휘감는 파워감은 역시 모자른 느낌이지만
산달~산달~ 거리는 봄바람 처럼 딱 적당히 상쾌한 음을 전달해줍니다.
갓 30세가 넘은 출중한 청년이 멋진 슈트를 입고 슈트감을 뽐내는 것 같달까요?
분명 비싼 슈트를 입은 것이 아닌데 오~ 멋진대 라고 수긍하게 만드는.
두 기기의 매칭과 셋팅에 상당히 공을 들인 것 같아요.
추후에 프리부의 진공관을 좀더 좋은 넘으로 교체해주면 어떤 소리가 날까나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네요~
너무 칭찬만 한것 같습니다만, 태생적인 스펙의 한계는 분명히 있어보입니다.
무엇보다 파워가 소출력이다 보니 스픽의 매칭에 좀 신경을 써야할 것 같고,
일반적인 전원케이블이 아닌 아답터형의 전원부는 비교적 전원트러블에 민감한 편이라 보다더 셋팅에 주의를 해야할것 같구요.
여유가 된다면 허용한도내에서 용량이 좀더 넉넉한 아답터로 교체를 하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저는 VOW와 와싸다가 고맙습니다.
나날이 오르는 오됴가격을 보면 욕심은 나는데 구매를 선듯 못하겠는 자신이 한스럽고 ㅋㅋㅋ
때문에 쌈지돈으로 오됴생활을 하는 저같은 직딩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앰프 셋을 구입할수 있게 해주어서 말입니다.
많은 입문기들이 다양한 메이커에서 출시됩니다만, VOW의 가격대에 VOW의 소리를 내어주는 기기들이 있을지 과연 의문입니다~.
고향에서 찻집을 하시는 사촌형님께도 권해드려 벌써 1조를 사용하고 계십니다만,
요즘 입이 귀에 걸려 계십니다.^^
음.. 여하튼 간만에 좋은 기기를 만나 기분좋은 마음에 글을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된듯합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어 제작사측에 문의도 해보고 하였는데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시네요^^
천기누설이라면 벌써 차기버젼이 개발 중에 있다고 합니다.~
음훼~ 주머니 사정이 빈약한 월급쟁이에겐 완전 감사할 따름입니다.
감사합니다. V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