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스의 소리를 매우 좋아하지만, 칼라스 스피커는 안 쓰고 네트워크 특주만 하는 불량 칼라스 예찬론자입니다.
예전에 4차 필터로 튜닝했던 스피커(옆에 있는 ㅠㅠ)는 너무 외관을 무시하고 소리만 듣자고 작정하고 만들었던터라 늘 조금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대편성 오케스트라를 기가막히게 울려주어도 허접스러운 외관떄문에 정이 덜 가는 터라 근 6개월 정도의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스피커를 튜닝받기에 이르렀습니다.
우선 엄청난 뽀대에도 매우 낮은 중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크리스 이클립스를 구입하고, 유닛장터 매복해서 적절한 유닛을 구입했습니다.
트윗은 국내산 하이엔드로 통하는 소노다인의 한지25로 이건 신품가가 셋트당 75만원이나 하더군요.
스팩상 70kh까지 재생하는 무시무시한 트윗으로 일부 전문가들은 아큐톤과 경쟁할만한 유닛이라고 하더군요.
미드레인지는 중고역이 좋은 아우룸칸투스 165, 우퍼는 중 저역이 좋은 hivi의 d6.4로 구성하여, 요즘 피에스타로 이슈가 된 칼라스 1차 필터 네트워크로 특주했습니다.
이제 5일 정도 되니 어느정도 소리가 자리를 잡아가는듯 합니다.
성향을 말하자면 4차가 예술의전당 2층 중앙쯤에서 듣는 소리라면 1차는 무대 바로 앞이나 그보다 조금 뒤에서 듣는 느낌입니다.
4차는 주로 대편성, 1차는 소편성과 챔버 오케스트라 합창단 정도의 구성을 듣는데 사용하려는데, 이것저것 테스트해보니 거의 듣지않는 재즈보컬(야신타 등) 같은 음악이 기막히네요.
이제 당분간은 스피커는 잊고살아도 좋을듯합니다.
파이오니어 멀티소스기에 롯데la8800사용중인데 얘네들이나 천천히 업글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