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를 접하신 분은 아시겠지만 대략 사건개요는



지난달 28일 중국 광동성 푸링시(보령시)에서 정월대보름(元宵节)를 맞아

을 맞아 양씨네 일가에서 집앞에 폭죽을 수십만위엔(4-5천만원)어치를 쌓놓고

터트리다 불꽃이 옮겨 붙어 폭발하면서 21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일어나 사건이다.



부상자중 위중한 사람이 많아 현재 사망자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중 10명정도만 신원을 밝혀내었고 나머지는 DNA검사로 밝힐 예정이라고 한다.



이 양씨네 가족은 8형제로 재산이 10억여위엔(2000억원이상)으로 사고로 양씨네 노모

6째와 5째와 부인 그리고 불꽂놀이 구경온 동네주민들이 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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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건이 일어나기 1달전에 푸링시를 우연한 기회에 다녀왔던 곳이라 이번 사건이

남다릅니다. 푸링시는 광동성 산토우시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작은 시입니다.

산토우는 중국에서도 최고의부자 리자청을 비롯한 중국내 부자순위에 10에 3-4는 이곳출신이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이 도시의 중심은 거의 슬럼화 되어있고 도시외곽으로 가면 각종 전자부품,플라스틱,내의 등의 공장과 유통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여수가면 돈자랑하지 말라고 했던가요. 중국도 광동사람들은 거의 다른 지역사람들이 가난하다고 생각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광동 특이 이곳 부자들은 한국하고는 너무 차이가 많이 나서 좀 혼란스럽습니다. 중국사람이 실리적이어서 그런 부분이 있긴한데 특히 광동사람들은 돈있는 티를 안내는거 같습니다. 겉보기에는 너무허름하여 막노동 막끝낸 사람 같이 보입니다. 그런데 차는 좋은거 타고 다닙니다. 10위엔짜리 우육면 파는 허름한 가게에 점심식사하다보면 한국돈 10억원이 넘는 차들이 줄줄이 노상주차하고 식사하러 들어옵니다.그런데 그모습들은 머리는 떡지고 촌스러운복장에 비닐봉지하나 들고 대략 연상가시죠. 주인말로는 흔한 광경이라고 합니다.



물가상승률은 거의 세계최고수준 그런데 농촌에서는 밥벌이가 안되 도시로 상경하고 1달 1000위엔도 못버는 사람이 대부분인 반면 부자들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곳..그래서 저는 중국여행하면서 가장많이 느끼는 것은 중국서민들이 참 어렵게 살아가고 안되보인다는 것입니다. 경제성장은 가파르고 물가는오르는데 서민들은 제도가 뒷바침 안되고 사회보장이 없으니 하루하루를 더 힘들게 살아갑니다. 반면 돈있는 사람들에겐 천국이죠.상대적인 부유함도 있지만 인건비가 낮아서 돈의 가치가 월등합니다.그만큼 서민들은 힘든것이고요.



이번 사고가 난 푸링시도 비슷합니다. 양씨네 정도의 재산가는 그 조그만 시에도 아주 많다고하더군요.그만큼 하루하루 잡일해서 하루먹거리로 살아가는 사람도 많다는 뜻이겠구요. 그래도 대부분 얼굴구기지 않고 낙천적으로 사는 것을 보면 배우는게 많습니다.



어느 나라건 농민, 근로자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