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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친 생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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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5 01:04: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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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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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친 생일이었습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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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도영 [가입일자 : 2005-07-0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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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27일에 단골 미용실 사장님의 소개로 만나서
아직까진 별 탈 없이 지내고 있는 여친의 생일이었습니다.
여친은 집은 송탄이고, 직장은 천안입니다.
년초에는 좀 바빠서 3월 정도면 괜찮을것 같다더니
아직도 밤 9시 넘어서 퇴근합니다.(저도 지난주부턴 매일 밤 9시 넘어서 퇴근하구요.)
덕분에 올해들어서는 거의 주말에만 만나고 있습니다.(저도 주말에는 좀 쉰다거나,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싶은데...ㅡㅡ)
하지만 오늘은 여친의 생일이라 그냥 넘어갔다간 후환이 두려워
오늘은 17시 30분 칼퇴근하여 임아~~~트 들러 횡성한우 국거리와 안심을 사와서
미역국 끓여 냄비에 담고, 케잌과 과일 사들고 여친 집에 갔습니다.
여친은 저보다 5분 전에 집에 도착해 거실에 누워 TV보고 있더군요..ㅡㅡ(20:00)
저는 바로 쌀 씻어 압력밥솥 가스렌지에 얹혀놓고, 과일깍아 생일상 차렸습니다.
밥 맛있게 배부르게 먹었다며 생일케잌 촛불 켜자네요...(21:00)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고 촛불끄기 전에 소원빌라 했더니
"올해는 시집가게 해주세요~" 이러고 끕니다...ㅎㅎ
포크로 케잌 몇번 집어 먹더니 "아~ 배불러.." 이러고서는
"오늘 내 생일이니까 오빠가 설겆이도 해줄꺼지?" 이러고서는 곧바로 TV청취 모드 돌입합니다...ㅜㅜ(21:30)
설겆이 다 하고 나니 "냉장고에 딸기 있는거 다 먹어야 하는데.."라고 합니다.
냉장고 안의 딸기를 접시에 담아 거실에서 TV를 보면 같이 먹었습니다.(22:00)
눈꺼플이 점점 무거워지는걸 느끼면서
"나 이제 가봐야겠다.." 이랬더니,
"오빠 벌써 갈려구? 이번주 일요일에 백화점 갈꺼지?" 이럽니다.
오늘같은 날엔 솔로였을때가 많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집에와서 혼자 김치에 막걸리 한잔 하고 있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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