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지인분댁에 갔다가 거기 있는 스펜더 SP100R2 신형에 꽃혀서
덥썩 업어와 버리고 말았네요 -_-;
일전에 샵에서 SP100 구형을 잠깐 들었을때는 그냥 별 감흥은 없었는데
신형은 업그레이드가 많이 되서 나온거 같습니다.
중고역은 그전보다 더 농염해지면서 속도감도 많이 개선된거 같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다인 C4와 비교청취도 해봤는데요, 다인 계열 스피커와는
확연히 가는 길은 달랐습니다. 다인은 정말 하이엔드적 현대 고성능 스피커류의
소리가 뿜어져 나오더군요. +_+
그때 같이 들었던 프리파워는 오디오리서치 레퍼런스 프리파워였습니다.
신품가 5천정도 되는거로 알고 있는데.. 뭐.. 좋더군요;;; -_-^
일전에 ATC100p도 한번 쓴적이 있었는데요..
제 기억으론 우퍼가 스펜더와 같은 12인치였던거로 기억하는데,
잠깐 비교하자면 중역의 찐득함은 ATC가 좀 더 있었던거 같은데.. 생각해보면,
다른말로 스펜더 신형이 고역쪽 확산감이나 해상력이 더 좋아서 상대적으로
ATC100P 그렇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역쪽으론 ATC는 저 멀리 스물스물
올라오는 저역을 내어 주었고, 이 소린 제가 일전에 들었던 스펜더 구형 SP100과
흡사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저역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신형은 완전 개량되어서 단단하고 페이스감도 떨어진다는 느낌을
못받았습니다.
스펜더와 같이 있는 윌슨베네쉬 디스커버리... 진심으로 싸랑하는 스피커입니다ㅋㅋ
벌써 같이 한지가 2년정도 된거 같네요...
스펜더와 용적률로 따지자면 비교 대상은 아닌데요.. 역시 크게 밀리지는 않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펜더는 3웨이지만.. 디스커버리는 2웨이4라고 해야 하나 3웨이4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갯수는 디스커버리가 더 많네요 ㅋㅋ
오히려 디스커버리의 가장 큰 장점인 아이소베릭에서 나오는 깊은 저역은 디스커버리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차이코프스키의 1812를 들어보면 대포 소리에서
디스커버리에서는 저역의 깊이가 더 깊이 떨어지고, 스펜더는 깊이도 있지만 양감이
많아서 대편성에서는 역시 비교 대상이 아니더군요.. 이제 다만.. 레이 브라운 같은
콘트라베이스에서는 디스커버리가 압승입니다.. 저역 주파수대도 디스커버리가 더 낮은 걸로 알고 있는데..
아무튼 초저역의 표현력은 디스커버리의 압승인 듯 합니다.
스펜더의 또 다른 장점으론 역시 용적률에서 나오는 통울림이 장난이 아니란건데요..
북셀프 리플렉스 방식에서는 도저히 느낄수 없는 공기 냉장고라고 할 만큼 공기가
안에서 머물러 있는게 소리로 들리는 듯 하는거 같습니다.. ㅎㅎ
이건 첼로 같은 현이나 관현악을 들어보면.. 아 이래서 스펜더 스펜더하는구나...
하는걸 알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아.. 이건 또 제가 좋아하는 킥드럼 소리에서도
확연히 나타나는데요.. 킥드럼의 타격감이 눈에 보이는 듯 한 표현력으로 들리는 듯
합니다..
엇그제 찍은 제 방 오디오 모습인데요...
기념으로 사진 한장 찍어주고 간단 사용기 한번 남겨봤습니다^^
좌측에 영화본다고 3D TV 사놓고 3D 영화 3~4편 보고 그대로 좌측에 병풍으로
남은 티비입니다 -_- 처치 곤란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ㅋㅋ
요즘은 아날로그에 빠져서 음반 한장씩 구입하는 맛이 솔솔합니다^^
그전엔 장터에서 몇장씩 사서 들어보곤 했는데 영 손이 안가더군요
역시 한장한장 구입하는게 오래 듣고 정도 가는거 같습니다 ㅎㅎ
추운 겨울 눈길 조심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고,, 부디 지름신들 강림하시어
장터가 활성화되길 바랍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