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고향서 여기로 올라오기전 온 가족이 모여서 저의 식구 송별식때 어머님이
하신 말씀입니다.
저희 집사람은(모든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그러하겠지만..) 가끔씩 저가 섭섭할 정도
로 아이들에게 지극정성으로 키웁니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의 모친도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인하여 어려운 가정환경에서
도 네자식 모두 대학을 졸업시킬 정도로 억척이셨습니다.
지금의 마눌보다도 자식들에 대한 사랑은 더했으면 더했지 절대 덜하진 않으셨던것
같습니다.
당신이 그렇게 키운 자식인데, 며느리가 자기자식(울아들...ㅎ)에겐 정을 쏯고 아들
(저...)에게 소홀하는것이 눈에 보였나 보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그자리에서 저의 집사람에게 신신당부를 하더군요.
"네 兒도 중요하지만, 내兒도 중요하다, 네兒 못지않게 소홀함이 없도록 하거라.."
그렇게 그런 말씀하신뒤 3년후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도 가끔씩 저의 뇌리에서는 그때 당신께서 그말씀 하시던 그때 그 모습이
생생히 또오릅니다.
이따금 마눌에게 섭섭한 일이 있으면 그때 하신 그 말씀을 저가 대신합니다.
"여보 마눌 네兒도 중요하지만, 울엄마 兒도 좀 챙겨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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