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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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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21:0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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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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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상담 좀해주세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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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용 [가입일자 : 2008-04-01]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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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움말좀 해주세요.
오늘 난처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 외할머니께서 강변길산책을 하시다 혼자 강변을 방황하며 걸어가는 어떤 여학생과
이야기를 하다가 사정이야기를 듣고 딱하다고,
저희 부모님집에 데려왔습니다.
제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조금 불우한 환경에서 자랐다고 합니다.
현재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와 한집에서 살고 있는데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다른 도시에서 재혼하여 새살림을 하시나 봅니다.
오늘 결석했다고 하네요.
현재 외갓집에서 사는데 노인분들과 관계가 않좋아보이고 가끔씩
사납게 대하신다정도고,
친어머니와 정도 없어보입니다. 외갓집에서 살기전 보육원에서 6년쯤 살았다고
말합니다. 실업고2년인데 학교에서 조금 따돌림을 받나봅니다. 선생님께 신고?를
해도 간단한 지적만 하고 별다른 대책을 해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학교에는 정말 가기 싫다고 합니다. 외갓집도 가기싫고...
그런데 난처한게 내가 나이가 많지만 결혼을 못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이별을 했지요.--
그 여학생이 저와 결혼할수도 있다는 말이 오갔다고 합니다.(당황스럽습니다)
아마도 제 할머니께서 연세가 많으신데 학생에게 물어봤나봅니다.
옛날 어르신이라 그렇고, 연세가 있으셔서 상황파악력도 떨어지십니다.
분위기가 강압적이지도 않고 나중에 여학생이 부담없이 말하네요.
이부분은 여학생이 미성년이라 무게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그여학생은 집에도 가기 싫고, 학교에는 더욱 가기 싫다고 말하는데, 그학생은 제가 관찰하기에 조금 내성적인데 할말은 하는거 같습니다.
우선은 오늘 여기 부모님집에서 자고, 외갓집에서 걱정하니까 저녁에 친구집에서 자겠다고 전화하라고 당부하고 전 따로 살고 있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학생은 부모님집에서 편안함을 조금 느끼나 봅니다.
부모님도 정이 많으신 분들이라 집에서 있도록 하셨습니다.
예전에도 아버지한테 혁대로 매맞고 집나온 여자아이를 부모님이 한동안 돌봐주신적이 있고(제 여동생과 지냈씀),역시 저와인연을 역어볼려고 했는데 제가 거절했지요.(대학시절)
여자부모님도 동의했고,여자는 성인이었고 실제 저를 좋아했었습니다?
전 일을해서 자기 앞가림하길바랬는데, 아무튼 후에 제가 반강제로 독립시켰습니다.
제겐 마음 아픈기억입니다.
나중에 그 집 어머니가 데리고 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을 제어머니께 하셨습니다.
오늘 그학생에게 제가 말해주길 선택에 길은 많다, 꼭 고등학교를 나와야하는것은 아니다.
내가 아는지인은 자녀들이 원하지않아 자퇴시켜주고 나중에 검정고시봐서 한친구는
대학에 다녀보고 싶다해서 대학가서 졸업후 취업하고, 한친구는 어려운사람돕고싶다고 해서 중국에서 중의학을 배우고 있다.(지금 중국어를 현지인처럼 잘하더군요)
그런데 학생에게는 제약이 있는데 나이가 어리고 미성년이라 선택권이 별로없다.
성인만 되어도 원하는 일을 찾을수도 있고, 남자친구도 사귀는게 자유롭다.
그게 문제다. 라고 제가 말해줬습니다.
학교를 몇일 무단결석한적이 있는데 학교에서도 많이 혼쭐나고,
집에서도 혼났다고 합니다.
제가보면 약하고 소심한성격이라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수도 있어보입니다.
그래서 결석하게 되고 방황하는거 같습니다.
지금생각은 그 학생이 원하면 가끔씩 만나서 위로와 조언도 해주고, 동생처럼 먹을것도 사주고 싶은데요. 그래서 어찌됐든 넌 미성년이고, 집에서 걱정하니 외갓집에 다시돌아가도록 권유해보고, 오빠동생관계처럼 지내주고싶습니다. 한편으로 요즘 쉽게 자살하는 아이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안좋은 길로 가는 어린친구들이 있기도 하기에 참 고민됩니다.
제가 그학생 부모라면 학교에서 득보다 실이 많고, 자퇴하길 원하면 그만두게 하겠습니다. 대신 다른 길을 찾도록 도와야겠지요.
그학생에게는 환경이 않좋아 문제이네요...
그쪽 스스로 꿋꿋하게 힘든인생 잘헤쳐가고, 콩쥐팥쥐처럼 잘풀렸으면 좋겠는데요.
부모님과 외할머니가 일을 많드셨다는 생각도 들고, 제 앞가림도 힘든데 말이죠...
왜 나한테 이런일이 자주 생기는지 신기합니다. 정말!
여러분이 제 상황이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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