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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켜본 어머니의 부동산 .... 투자 ...혹은 투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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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3 17:21: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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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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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켜본 어머니의 부동산 .... 투자 ...혹은 투기 ...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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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상 [가입일자 : 2001-01-14]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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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7살때 부모님이 요즘 말많은 은마아파트로 이사오셨어요
그때는 좋은 동네라던 여의도 쪽에서 ... 사람들이 촌으로 간다고 머라했죠
지금의 파주 신도시 정도 였을까 79년도에 3800만원을 주시고 은마아파트 34평을
사셨죠 ... 그때는 어떻게든 없는 살림에도 아이들 교육시키는게 목표였던거 같아요
3800만원짜리 아파트가 대단해 보여도 그때는 대다수의 아파트가 그랬었죠
오히려 서울 4대문안의 아파트 보다 낮은가격이었죠 ....
말죽거리가 이때는 거의 배과수원이고 배추밭이고 그랬어요
89년인가 그러고나서 신도시 개발이다 해서 분당신도시 청약에 420:1 의 경쟁률
을 뚫고 시범단지 현대 아파트로 입성했습니다 어머니는 큰평수를 원하셨지만
5가족이 살기 적당한 평수 42평으로 했는데 그게 가장 높은 경쟁률이 었어요
식구들은 변변한 마트도 하나 없는 곳으로 와서 불평이 많았지만 어머니가
투자는 선점 (先占) 하는 것이라고 하셨죠 ... 그게 몬지...우리는
신문에 당첨자 나왔을때신기할뿐이었죠 ...
지금 생각해 보면 남자보다 여자들이 보는 안목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94년도에 개포3차아파트 11평형을 6000만원에 구매하셨습니다
자식들앞으로 적금붙는다고 생각하셨다고 바로 다 사시진 않으셨고
전세끼고 3000만원씩 한해에 한채씩 3채를 구매하십니다
이미 2번의 성공(?)을 경험 했던 전과가 있었던 걸까요 ...
물론 아직도 어머니 아버지는 그대로 가지고 계십니다
은마아파트 , 현대 아파트 ... 개포동에 재개발 아파트 3채 ..
종부세 한해에 2000만원 넘게 내실때도 있는것 같더라구요
은퇴하셔서 이제 처분해야 한다고 말씀을 드려도 모두 세를 놓고 저희집에
같이 사십니다 ...
어머니의 유일한 취미는 꽃나무 가꾸기 ... 아버지는 화분주워오기
저랑 아버지가 주워온 화분에 꽃을 심는게 어머니의 유일한 취미죠
부동산 폭락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요즘 많은데 어머니는 그렇게 되기는 힘들
거라고 말씀하시네요 그래도 돈있는사람이 살아남는다고 ...
근래에 제테크하는 우리 세대들도 별루 다른건 없는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배를 주리면서도 제테크 했지만 요즘은 그렇게 하려고 하지는 않잖아요
한편으로는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모 논란이 있으면 자폭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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