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인 기사에 보니까,
"시간적으로 가능한가?" 라는 기사가 났는데,
TV 뉴스로 나왔던 기사군요
참.....뭐랄까요?
흐리는 놈들도 대단하고, 당하는 국민도 대단합니다.
답 : BBK 내꺼다...라고 말한 적 없다.
문 : 여기 니가 직접 돌린 명함이 있지 않느냐?
답 : 그 명함이 내꺼란 증거를 대봐라
---> 한 마디에, 온통 쟁점이 이 명함이 복제될 수 있는 거냐, 돌릴 때 본 사람이 있느냐, 싸인이 자기 꺼냐, 위조는 아니냐.....따위로 옮겨가 버림. 명함 제조업자들과 인쇄 업자들이 다량 동원되어 과학적으로 검증함
명함 지꺼라고 나옴
문 : 자 봐봐! 명함 니꺼잖아!
답 : 명함을 돌린다고 해서 자기 소유권을 주장하는 것이 될 수 있나?
---> 또 온통 명함을 돌리는 것이 소유권 주장이 될 수 있는건지 아닌건지 공방 또 공방......법조인들이 나와서 명함 돌리기와 소유권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이 9시 뉴스 메인으로 나오고 신문에 연일 대서특필됨
문 : (대박 잡았다며) 너 광운대에서 BBK 니꺼라고 니입으로 말했잖아
답 : 증거 있나? 증거 가져와
---> 또 증거 찾느라 온통 쟁점이 그리로 옮겨감
문 : 자 봐라! 동영상 나왔잖아! 이래도 발뺌할래?
답 : 동영상이 조작되지 않았다는 증거가 어디있나?
---> 또 온갖 기술팀 동원돼 가지고, 동영상에 픽셀이 어떻고, 말할 때 입모양이 사운드랑 일치가 되니 안되니......또 온통 이걸로 쟁점이 됨. 영상 연구팀, 음향 연구팀, 컴퓨터 그래픽 기술자들이 온통 TV 메인 시간대에 나와 온갖 핵심 동영상 기술에 대해 설명함
문 : 헉헉....자 봐 임마! 동영상 조작 아니라잖아
답 : 내가 말할 때 "내가" 라고 주어 쓰지 않았는데, 그게 내 꺼란 말이 성립될 수 있나?
---> 또 국어학자들 온통 불러 모아 놓고, 주어가 없어도 문장이 성립될 수 있는지, 또 만약 그렇다면 어문학적으로 어떻게 그걸 이해해야 하는지 따위로 또 논쟁.....국어는 어떻고, 문장은 어떻고, 품사는 어떻고, 조사는 어떻고.....
이 꼴입니다.
지금 우리나라가.....
후.......
제가 볼 때, 저 인간들은
자기 목숨이 위태로울 때, 본질을 비껴나가게 하는 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습니다.
누가 봐도 뻔한 사실, 누가 봐도 말도 안 되는 사실을 가지고도,
6개월, 1년, 2년, 3년 동안 논쟁만 하고 있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명숙 사건 보고 계시죠?
뭐가 명약관화합니까?
상식적으로 볼 때, 계속해서 말을 뒤바꾸는 인간이 하는 말 유일한 증거 그것 하나를 가지고 계속해서 논의를 하는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정황입니다.
그런데.....계속 논점을 이리 저리로 옮겨 가면서 일만 태산같이 크게 만들고 있는 거 보이시죠?
정황이고 증거고 나발이고 안 나와도 괜찮습니다. 계속해서 저런 식으로 쪼으고, 불리한 것은 다른 방식으로 빠져나갑니다.
오늘 난 기사 내용이 "시간적으로 가능한가?" 이던데요...
관련 기사 찾으셔서 한 번 읽어보세요...
이게 지금, "돈을 받아서 서랍장에 넣기까지 시간이 30여초 걸리고, 곽사장과 다른 인사가 빠져나가기까지 20여초가 걸리고, 과연 10여초의 시간동안에 그걸 캐비넷에 넣을 수 있나? 캐비넷 여는 소리가 들리나 안들리나? 밖에서 경호원이 보고 있는데 어떡하나?"
지금......이게 뭐하는 짓입니까?
애들 장난 합니까?
명약관화한 내용들은 모조리 눈을 감고,
억지로 자기가 우기고 싶은 것들만 모조리 모아서 국민들한테 보여주면서 주의를 돌리고 있습니다. 지금 10초 안에 캐비넷 안에 넣을 수 있느냐를 가지고 논쟁하는 것이 요가 아닙니다. 계속 관심을 엄한대로 돌리고 있는데....정말 속이 터질 지경입니다.
사진 다들 보셨죠? 돈봉투 두개 만들어 가지고 의자 위에 올려 놓고 실제로 그걸 갖고 이차저차 재연해 보는거....완전 등신들이 따로 없습니다.
저딴식으로 계속 주제를 옮기고 있는 것들이나,
맨날 그 장단에 또 속아 넘어가는 국민들이나,
다 똑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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