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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한번 해봐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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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0 23:13: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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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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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한번 해봐라...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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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가입일자 : 2001-12-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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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저녁때 집사람 약을 받으러
약사이신 장인어른께 잠시 들렀습니다.
간 김에 머리가 길게 자라 다듬고 싶어 장모님께 여쭈니
근처 동네 미용실을 알려 주시더군요.
가보니 연세가 있으신 아주머니께서
동네 아주머니 머리를 손보고(?) 계셨습니다.
저도 이발하러 왔다고 하니
자리에 앉으라 하시더군요.
자리에 앉아 조금 기다려야 하나 했는데
바로 안쪽에 대고 뭐라 하시더군요.
보니 미용실 보조같으신 여자분께 하는 소리였습니다.
약간은 귀찮으신 듯이
"여기 손님, 니가 한번 해봐라."
이러시는 겁니다.
헉,
니가 한번 해봐라
니가 한번 해봐라
니가 한번 해봐라
니가 한번 해봐라
니가 한번 해봐라
니가 한번 해봐라
그 여자분이 첫 가위질을 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이렇게 긴장해 본 적이 없습니다.
다행히도 무난하게 하시더군요.
왜 연세 있으신 원장님은 저에게 겁을 주셨을까요?
아무튼, 황사 바람이 부는 밤의 공포체험이었습니다.
에효...
P.S. 저런 상황에서 잠시 밖에 다녀오신 원장님의 드립
"어머머, 왜 약사님 사위분이라고 말씀하지 않으셨어요? 오호호...
다음부터는 꼭 이야기하세요? 오호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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