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에 지금 조합을 해 놓구선... 1년동안 기기하나 선재하나 바꾸지 않고 지내왔습니다...
오디오 시작한지 15년만에... 이러기는 처음이네요...
이 조합이 그만큼 맘에 든건지... 이젠 정말 귀차니즘이 발동한건지는... 저도 좀 헷갈립니다... ㅎㅎ
암튼... 작년 12월 11일에 새로운 조합을 갖췄다고 글을 올렸었는데... 사진이 다 날라가 안보이게 됐죠...
1년을 함께 한 기념으로 다시 올려봅니다...
매킨토시...
한때 잠깐 빈티지에 빠졌을 때, 구형 MC240 / MC275 / C22 / MR67 을 사용해 본적이 있었지만... 그 이후 다시 하이파이로 오면서 매킨은 제 머리속 리스트에서 지워졌었었는데...
처음 시작은 턴베리 때문이었습니다... 거기에 맞춘다고 MA-6900 인티를 들이면서 신형 매킨토시를 접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이 브랜드는... 하나를 들여놓으면 자꾸 다른 컴포넌트들도 통일하고 싶어지는 묘한 마력이 있더군요... ㅎㅎ
그 바람에... MCD-301 과 MR-85 도 어느새 들어와 버렸고, 앰프도 분리형으로 가면서 C-220 앰프까지 들어오게 됐습니다...
C-220 프리앰프...
전 진공관이 좋습니다... 한때는 CDP 부터 파워앰프까지 전체가 다 진공관 이었던적도 있었을 정도로요...
매킨의 최근 진공관 프리 중 하나를 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상위 모델인 C-2200 보다 오히려 더 진공관 스럽다는 C-220 를 들이게 되었습니다...
MCD-301 시디플레이어..
이 시디플레이어... 들여온 목적은 불순(?)했지만 저한테는 정말 좋더군요... 지금 남아있는 매킨토시 삼총사 중 가장 만족감이 큽니다...
MR-85 튜너..
이 역시도 꽤 괜찮은데.. 위치를 안쪽으로 이동했더니 감도가 확 떨어져 버렸습니다... ㅜㅜ
안테나를 밖으로 빼는 작업을 했어야 했는데... 1년동안 못하고 있네요 ㅡㅡ;;
그리고 크렐 FPB-200C 파워앰프...
파워앰프는... 전에 너무도 만족스럽게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FPB-200 의 신형 모델인 FPB-200C 로 고민 없이 선택하였습니다...
단지... 혼자 매킨 집안이 아닌 관계로 눈치밥 먹어가며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ㅎㅎ
B&W N802 스피커
참 사랑스러운 스피커 입니다... 신형 모델은 어떨지 궁금하긴 하지만... 충분히 만족하므로 쭉 사용하려고 합니다...
장담컨데 제 모든 기기들 중, 우리집에서 가장 장수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체 모습입니다...
아마도... 이렇게 조합하는 경우는 참 드물듯 한데... 저에게 있어서 이 조합은 많은 부분에 있어서 참 만족스러운 결과를 주고 있습니다... 기피했던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으며 기분 좋아지는건...
항상 기변을 하면, 참 잘했다고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ㅎㅎ 한동안 음악에 푹 빠지곤 했었는데...
이번 역시 참 좋습니다... 이번엔 정말 좋습니다... 1년동안 이 조합으로 버텼으니 증명도 됐습니다... ^^
연말...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도 참 좋고... 음악과 함께 따뜻하고 편안하게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