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마칠 시간쯤에 저가 좋아하는 카랴얀이 지휘하는 베를린 필의 베에토벤 교향곡
9번 연주영상을 컴퓨터로 보고 있었습니다.
그때 저의 뒤에 앉은 손님이 "아저씨 그거 무슨 영화예요?"......ㅜㅜ
그 손님,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한 듯해 보였는데, 같은 나이의 아가씨 3명이랑
같이 왔습니다.
그래서 저가 "이건 영화가 아니고 베에토벤 연주 영상이야.." 라고 말하곤
"그럼 너희들이 이곡 이름과 지휘자 이름, 둘중에 하나만 맞추면 안주랑 마시고 싶은
술 아무거나 두병 줄께..." 라고 말했더니
나오는답이....흐미
"하이든, 헨델,사계,운명...."아마 헨델과 하이든이 지휘자 이름이겠죠!....ㅜㅜ
갑자기 속이 답답해 지더군요.
그럼 좋습니다. 카라얀도 몰라도 되고, 베를린 필도 몰라도 됩니다.
그런데, 저가 베에토벤 교향곡 9번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사계가 나오고 운명이
나오고....
울나라 교육의 현실을 보는듯해서 마음이 영 찝찝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