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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다? 어느 겨울에...
AV갤러리 > 상세보기 | 2012-12-09 23:09:32
추천수 8
조회수   4,363

제목

겨울을 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다? 어느 겨울에...

글쓴이

양승원 [가입일자 : 1999-11-11]
내용
겨울에 두꺼운 이불 한장만 덮고 0도 안팎의 방에서 버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언제부턴가 추운게 참 무서워지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급기야 피난?을 시도했는데....

올 겨울엔 보다 안락하게 보내고 싶다는 생각에 시스템 Mk5를 차근차근 구축하여

10월 말경 세팅이 마무리되고 첫눈이 오면 이사가야겠다고 맘을 먹었습니다.




보기는 참 좋은데....

새벽부터 나와서 내 집?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도 넓은 공간을 제설하고 나면

지겹기는 한거 같습니다.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라고 해둬야 할까요?

언제부턴가 하늘을 보며 그 깊이를 느껴보고 또 한해를 마무리 해 갑니다.




눈 온지 4일째 되는 날!

드디어 피난을 갔습니다. -_-a

설마 저 쓰러지는듯?한 집에 시스템이 있을거라곤 생각하는 사람이 없겠지요.




10시고 11시고 퇴근했을 때 스산한 집에 들어가는 것은 참 고로울 일입니다.

안락하고 따스하며 허브향이 나는 입욕제로 샤워를 한 다음에 마시는 맥주한잔에

스스로에 예를 취하며 어느 하루를 마무리 해 봅니다.







서브다 보니 가격대 성능비가 우수한 시스템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일..

작년 겨울에 마련하여 금년 겨울도 같이 한해를 마무리 짓는 비엔나어쿠스틱 베토벤..



오디오를 하다보면 초기 신품가에 비해 성능에 못미치는 가격이 책정되는 장비가

있어 이해를 못하는 장비가 있습니다. 아마도 이 스피커를 1년동안 겪어보며 느끼는

생각이 그런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연히 현존하는 중고가에 비해 더 융숭한

대접을 해줘야지만 좋은 소리로 보답하는 그런 스피커더군요.



조만간 시집?을 가리라 생각하지만 스트라우스급에 가기 이전에 가정용으로 쓸 수 있는 마즈노선급 스피커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스캔스픽의 매력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그런 스피커더군요.




좋은 술은 새 부대에 부어야겠지요.

한동안 서서서서서브의 주력으로 활동하던 데논 PMA 2000ae를 밀어내고 자리를 꿰찬

판테온 2.5입니다. 아마 앰프의 가능성은 여러가지로 점쳐볼 수 있겠지만 조금 더

높은 급의 스피커들도 양질의 소리로 보답해 줄만한 앰프 같습니다.



원래 사용하던 EL34관에서 KT88관으로 바꿔봤는데 공격적이고 경질의 소리란... ^^a

그래도 좁은 방안 가득히 퍼지는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선율을 달큼하게 만드는

마력 정도는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십 수년 쓰던 DVDP의 RCA단이 나가 고심하다 구하게 된 DAC....

다용도로 쓰게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블루레이를 통한 음원 재생이나 PC-FI를 위한

솔루션도 그렇고....







단체 샷 한컷~




튤립 파종해야 하는데 언제해야 하나 고민하다 까무루룩 잠들기도 하고..

아마 저 자리에 앉아 겨울을 나겠지요. 이렇게 한살 더 먹어가나 봅니다...



올 겨울은 좀 따뜻했으면...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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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권 2012-12-10 08:11:56
답글

저공간에선 따뜻하게 보낼수 있을것 같습니다.. 멋지군요 ^^ 파란물이 뚝뚝 떨어질것 같은 겨울하늘 사진도 잘보고 아늑하고 따뜻한 공간도 잘 보았습니다. ^^

염일진 2012-12-10 10:42:39
답글

사진이 다 멋있지만...특히...<br />
마지막 사진이 압권이네요....~

지인수 2012-12-10 21:41:43
답글

오겡끼데스까~~~~ 러브레터가 생각납니다. 정말 멋진 공간이네요^^

양승원 2012-12-11 11:43:52
답글

...^^<br />
<br />
좋은 시스템이 확실히 좋은 소리가 나긴 하는데 안락함도 중요한거 같아요. 근데 재미난건 여기서 또 업그레이드를 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원... -_-a

조용식 2012-12-13 00:20:29
답글

양승원님 잘 지내시고 계시지요^^<br />
전 추워도 단독에서 살고싶네요... 볼륨 올리는게 너무 무서워서...<br />
여전히 오디오에 대한 열정이 가득하시네요^^<br />

조용식 2012-12-13 00:21:06
답글

그나저나 저 의자는 정말 탐납니다!

양승원 2012-12-13 13:25:26
답글

헙! 귀공자 조용식님 아니십니까요. ^^ 신혼의 깨가 쏟아지고 계시지요?<br />
<br />
열정씩이나요. 춥다고 메인시스템 팽개쳐두고 서브 꾸미는 입장인데... 뭐 <br />
의자는 코스트코 홀세일을 잘 살펴보시면 저거보다 훨씬 좋은 의자를 세일가에 사실 수 있잖을까 싶습니다.<br />
지난주까지 리클라이너 소파가 아마 30여만원선? 저 비슷한 소파는 한 7개월쯤 전에 35에 세일했던 기억이<br />
가물가물 떠오릅니다.

조용식 2012-12-13 16:01:13
답글

신혼이랄때는 지났지요 ㅎㅎㅎ<br />
집이 좁아 저런 의자 노을곳도 없습니다. ㅠㅠ 바닥에 쿠션깔고 앉아 듣는 신세죠 ㅋㅋ

김광소 2012-12-23 14:43:41
답글

안녕하세요 ^^ 승원님 .... .좋은 분위기에서 음악들으시는게 부럽습니다 ^^ .. 가끔 하염없이 음악 듣다가 밤 깊고 눈내리고 .. 그러다 쓸쓸하면 어떻하죠 ..진안을 지나가며 마이산 저기 어디쯤이겠구나하며 지나갑니다 .. 즐거운 연말 되셔요

양승원 2012-12-24 10:19:01
답글

거참.... 쓸쓸하시면 놀러오세요. 김광소님. 제 업소(?)는 밤 늦게도 손님을 받습니다. ^^ 즐거운 연말 되세요. 종종 부모님 댁 건너가다가도 바빠서 연락도 몬드리고 기냥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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