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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그까짓거 개나 줘버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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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17:23: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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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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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그까짓거 개나 줘버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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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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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는 일에 회의를 많이 느낍니다.
특히 다른데를 가보면 더더욱 그렇죠.
어제는 점심 때 약속이 있어 그 동네에서 무척 유명하다는 곰탕집에를 갔습니다.
한 입 수저로 국물을 뜨는 순간 입안에 그윽하게 풍기는 조미료의 맛.
그럼에도 손님은 줄을 서서 먹더군요.
얼마 전 부모님 모시고 샤브샤브집에를 갔는데도 역시 육수를 다시다로 낸 육수였었고. 마찬가지로 문전성시를......
제가 하는 음식집 메뉴에는 다시다나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양념을 만들어 쓰는데 정말 이렇게 해서 뭐하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반찬 재활용이야 당연히 안하는건 기본이고.
다음에 다른데서 음식점을 한다면 남들처럼 적당히 타협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입맛에 맞게 미원과 다시다를 아끼지말고 팍팍 넣고 진한 맛을 내야겠습니다.
양심? 자존심? 열정?
그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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