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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그까짓거 개나 줘버려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19 17:23:03
추천수 0
조회수   1,877

제목

양심. 그까짓거 개나 줘버려

글쓴이

이현창 [가입일자 : 2003-08-16]
내용
요즘 하는 일에 회의를 많이 느낍니다.

특히 다른데를 가보면 더더욱 그렇죠.

어제는 점심 때 약속이 있어 그 동네에서 무척 유명하다는 곰탕집에를 갔습니다.

한 입 수저로 국물을 뜨는 순간 입안에 그윽하게 풍기는 조미료의 맛.

그럼에도 손님은 줄을 서서 먹더군요.

얼마 전 부모님 모시고 샤브샤브집에를 갔는데도 역시 육수를 다시다로 낸 육수였었고. 마찬가지로 문전성시를......

제가 하는 음식집 메뉴에는 다시다나 미원을 사용하지 않고 양념을 만들어 쓰는데 정말 이렇게 해서 뭐하나 싶을 때가 많습니다. 반찬 재활용이야 당연히 안하는건 기본이고.

다음에 다른데서 음식점을 한다면 남들처럼 적당히 타협해서 사람들이 원하는 입맛에 맞게 미원과 다시다를 아끼지말고 팍팍 넣고 진한 맛을 내야겠습니다.

양심? 자존심? 열정?

그딴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세상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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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ny@dreamwiz.com 2010-03-19 17:24:51
답글

내가 알아 줄께

신필기 2010-03-19 17:25:27
답글

곰탕에 뽀얀국물효과를 내기 위해서 우유를 넣는건 귀여운 거군요...

김경환 2010-03-19 17:27:43
답글

속 상합니다. 정석대로 살기 힘든 세상, 바르게 살기도 힘들구여. <br />
<br />
입맛은 간사해서 좋은 거 들어가면 몸이 알고 그 때 그 맛나고 좋은 거 얼렁 다시 넣어줘 그럽니다. <br />
<br />
다른 사람은 알아 주지 않아도 현창님을 아는 사람들은 알아주잖아여. 힘내세요

나순주 2010-03-19 17:30:42
답글

사실...조미료 없이 만들면.... 그것에 길들여진 사람한테는 어필하기 힘듭니다. 그런덴...고가정책을 쓰던가 해서 차별화를 해야....

이태봉 2010-03-19 17:30:52
답글

힘내세요... 현창님의 맛난 두부김치, 오뎅탕 먹고 싶군요.<br />
<br />
(장터에 올린 완구 예약이 불발되어 입금 못해드렸습니다. 말만 꺼내고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안성근 2010-03-19 17:31:00
답글

이 글을 읽으니 갑자기 땡기네요. 안주로 먹기엔 현창님 가게가 좋은데 말입니다.

김희석 2010-03-19 17:36:06
답글

맛집 프로그램들 보면, 절대 공개하지 않는 그집고유의 비법양념...그거슨 조미료!^^<br />
상식이 비상식이되는 또 그 반대인 드러븐 세상...이지요...<br />
유통기간 쬐금 지난 베지밀 펄펄끓였다가 급냉한게...냉콩국수로 불티나게 팔릴 계절이 돌아옵니다...<br />
좋은세상 오면 분명 복받으실거에유...<br />
(현창님 음식은 저도 알아 줄께요^^)

mrbung@gmail.com 2010-03-19 17:39:27
답글

이미 설렁탕은 프림이 접수한 세상.. ㅜ_ㅜ

고종권 2010-03-19 17:40:39
답글

지도 줄서서먹는 설에 국시집같다 기가막히더군요 화학맛나는 국물을 줄서서 참<br />
워짜겠슴까 요즘에 바뿌다보니 반찬도 시장이나 마트에서 사다묵고 그라다보면 알게모르게 그맛들에 중독됩니다. 그래도 세상에 정성들인 손맛아시느분 만고 또 묵다보믄 자연적인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을겁니다. 소신이 결국 좋은결과를 만들거라고 믿어봐야줘 뭐^^

한권우 2010-03-19 17:40:55
답글

현창님.힘내세요..^^

김형수 2010-03-19 17:53:04
답글

가게 가 본지도 오래되었네 요즘 어찌나 정신이 없는지...<br />
힘내고... 후배들 데리고 한 번 갈께...

김상범 2010-03-19 17:54:08
답글

그레서 저는 가능하면 외식안할려고 합니다<br />
어쩔수 없이 외식한다면 고기나 회 종류로 합니다<br />
(고기나 회에는 조미료 없으니..)<br />
<br />
한번은 마눌님따라 낙지뽁음집에 갔었는데...<br />
먹고 돌아서는 순간 혓바닥이 말려드가는듯한 '미원'의 경력함이...ㅠ.ㅠ<br />
그래도 손님 미어터지더군요

진성기 2010-03-19 17:55:12
답글

제가 알아주고 싶지만 <br />
넘 멀어요.<br />
<br />
유명한 맛집이라고 가서 <br />
맛있었던 기억이 거의 없습니다.<br />
모두 다시다, 설텅 맛.

c2052302@hanafos.com 2010-03-19 17:58:34
답글

집에서 아무리 좋은 뼈다귀 사다 고아도 그맛이 절대 안나더라구요.. <br />
언젠가 좋은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언제 근처에가면 꼭 한번들르겠습니다.

김진우 2010-03-19 17:59:33
답글

저희 집 사람도 칼국수 장사를 했더랬는데 양심적으로 했더니 아는 사람만 알고 <br />
모르는 사람은 모르더군요.<br />
그래서 별로 재미를 못 봤어요..ㅠ.ㅠ

정영화 2010-03-19 18:07:13
답글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더라구요...;;<br />
전에는 다 제마음을 알아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사람들은 그렇지 않더라구요...<br />
사람들은 저를 바보라고 했습니다. <br />
한동안 부정했지만...제가 바보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br />
긴 슬럼프가 찾아왔고...이제는 바보탈출을 위해 애쓰고 있어요.<br />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거 저만 죽어라 하는 것도 참 바보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김도영 2010-03-19 18:09:07
답글

현창님 힘내세요...^^<br />
<br />
흰떡이랑 마눌델꼬 한번 찾아간다는게 항상 바쁘단 핑계로 발걸음 하지 못하내요...<br />
<br />
저도 마눌이 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요리하는데...<br />
<br />
결혼후 한동안은 적응을 못해 좀 애먹었더랬습니다...<br />
<br />
근데 지금은 식당에서 밥못먹어요..^^<br />
<br />
마눌님이 해주는 조미료 없는 음식을 먹다보니....식당에

johnnybj@hanmail.net 2010-03-19 18:17:01
답글

<br />
며느리에게도 안가르쳐주는 마지막 비법한가지..<br />
<br />
그것슨 미원 .... ^,.^=

김남갑 2010-03-19 18:35:30
답글

현창님 식당이 신촌이랬죠?<br />
저 다음주부터 상암동으로 출근합니다.<br />
지하철 2호선 신촌에서 내려서 버스타고 가는 코스입니다.<br />
저녁때 혹시 기회가 되면 한번... 아니 자주 들르겠습니다. ^^

김일웅 2010-03-19 18:48:17
답글

남들 다 어기고 사는데....혼자 지키겠다는것도 참 못할짓입니다. <br />
우리가 자연스럽게 먹어주는...라면이 그 주범에 포함됩니다. <br />
아주 어릴때 부터 천천히 길들여졌기 때문이죠...

yongjai2005@yahoo.co.kr 2010-03-19 19:01:28
답글

<br />
그 사람이 먹는 게 바로 그 사람의 모습이죠. 집에서 제대로 된 음식 먹어 보지 못한 사람은 조미료, 첨가제 범벅인 음식만 좋아라하죠. 마치 햄버거나 피자같은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청소년처럼. <br />
<br />
음식점하는 사람도 자신의 직업에 자긍심이 별로없고요. “개같이 벌어서 정승같이 쓰자” 뭐 이런 컨셉이죠. 제대로 된 음식점이라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br />
<br />

김준남 2010-03-19 19:07:39
답글

얼마전 까지 우리에겐 너무도 큰 "바보"한분이 계셨었죠.<br />
지금 우리는 그분을 너무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br />
<br />
자기 스스로에게 인정받는 것. <br />
그것이 만인이 알아주지 않아도 가장 소중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br />
<br />
조미료 노노~~<br />
<br />

newapple@naver.com 2010-03-19 19:24:24
답글

힘내세요! ^ ^ 추후에 제가 배너광고 하나 달아드릴께요~

정진경 2010-03-19 19:26:35
답글

눈팅회원입니다.<br />
올바르게 만드는 음식점은 웬만큼 멀어도 꼭 갑니다.<br />
이현창님의 양심 지켜드리려면 신촌 어디로 가면 되나요. 상호는요...

권윤길 2010-03-19 19:46:37
답글

우리 마눌은 현창님 음식 대번에 알아 봤어요. 조미료 맛이 아니라고요. +_+<br />
<br />
알 사람은 다 알아요. 힘내세요. ^0^

서용호 2010-03-19 20:20:38
답글

점점 아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br />
저도 이제 조미료 맛 딱 알아보고 정말 못 가겠더군요. 아닌 집 두 어 군데만 알아두고 멀지만 찾아갑니다. <br />
<br />
힘 내세요. 매상 좋아질겁니다. 타협하지 마시고요.

전성환 2010-03-19 20:40:27
답글

형! 힘내~~~~

신석현 2010-03-19 20:50:57
답글

힘내세요.... 꼭 한번 방문하고 싶습니다.^^

장순영 2010-03-19 21:21:47
답글

와싸다가 있잖아요...ㅠㅠ

조성훈 2010-03-19 21:39:39
답글

저도 아내와 처형이 식당을 하고있습니다만 음식은 정말 양심껏 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퇴근해서 저녁을 먹고있으면 손님들이 한번씩 보고 놀랍니다 주인이 먹는것이나 손님꺼나 똑같은 반찬이거든요 ㅎㅎㅎ

정하엽 2010-03-19 22:10:03
답글

겉모습과 속마음이 이리도 반비례하는 사람은 봐도봐도 처음 봅니다. 신기 신기

서승교 2010-03-19 22:23:07
답글

양심적인 자영업자들을 소비자가 지켜내지 않으면 결국은 누굴 욕할 자격도 없어지죠.

이기세 2010-03-19 22:27:21
답글

현창님..<br />
그런데 꼭 그런것만도 아닌 부분이 있습니다.<br />
제 직장 부근에 추어탕집이 있는데, 그집 쥔양반은 음식 만드는 것을 매우 즐기고, 또 새로운 것을 개발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분이더군요.<br />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음식점 사장님들과 의기투합해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좋은 음식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시더군요.<br />
뿐만 아니라 주 메뉴인 추어탕만이 아니라 밑반찬에 사용되는 각종 식재료들을 안

장현주 2010-03-19 22:32:43
답글

결국 진심은 통한다고 믿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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