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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입니다...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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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9 10:2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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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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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입니다...죄송합니다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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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가입일자 : 2004-11-29]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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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싸다 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윤석준입니다.
이 아이디는 가입 후 잘 사용치 않던 집사람 아이디입니다.
여러 분들께 죄송한 마음 가득합니다.
탈퇴 후에 몇 차례 들어와 글을 보았습니다.
저는 조용히 탈퇴하고 싶었고, 그래서 일부러 탈퇴한다는 글도 따로 쓰지 않았습니다. 리플에 간단히 적은 것도 언쟁의 상대자가 보라고 쓴 것이지 회원들께서 그렇게 많이 보실줄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일이 커져서 자꾸 여러 분들이 돌아오라고 글을 쓰시는 바람에
조용히 잊혀지기를 원했던 저는 도리어 더 큰 갈등에 휘말렸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다시 돌아오라고 글을 쓰시는 모든 분들께 죄를 지은 것같아
너무 송구스럽고.....또한 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쥐뿔도 암것도 아닌 제가 게시판에 이름이 자꾸 오르내리니...너무너무 마음이 불편합니다. 다만 죄송할 따름입니다.
와싸다는 제게 안방같고 놀이터같은 곳입니다.
많은 것들을 배우는 장소이기도 하고, 많은 이들에게 빚을 진 장소이기도 합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난다는 것은 비록 온라인이어도 충분히 따뜻하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곳이기도 합니다. 가입일자를 대충 헤아려보니...와싸다에 가입한지도 거의 10년이 되었네요
제가 탈퇴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에 대한 회의" 때문입니다.
요 밑에 글에도 어떤 분이 쓰셨지만, 문제가 된 언쟁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제가 글을 쓰기 전에 100개가 넘는 리플이 달렸던 다른 글에서 심하게 마음이 훼손된 데다가, 모씨와 지난 여러 시간동안 언쟁을 해본 결과 이 사람이 또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알고 있던 상황에서 문제가 얽히게 되자, 모든 것이 다 싫어졌습니다.
"내가 왜 여기서 이꼴을 당해야 하나", "왜 여기서 보기 싫은 꼴을 사서보고 있나?", "그냥 발을 끊으면 될 일을.....내가 미쳤구나" 이런 생각들입니다.
저는 상식적인 사회를 원합니다. 그것이 되지 않는 일이.... 사회생활에서라면 참아야 하겠지만, 안보면 그만인 온라인 사회에서 내가 뭣하러 시간을 죽여가며 이러고 있는지를 생각하니 그저 제 편에서 가장 쉬운 일은 이곳을 나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탈퇴하면서 다시는 제 이름으로 이 게시판에 글을 쓰지 않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너무 많은 분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 글을 써 주셔서......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기수을쉰과 종호을쉰께서 전화도 직접 주셨는데.....너무 송구할 따름입니다.
사랑방마냥....사람 하나가 없어진 것에 대해 따뜻한 마음 기울여주신 여러 분들께 참으로 고맙고 죄송합니다. 회원탈퇴 버튼을 누를 때는..."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탈퇴했다가 다시 아무 일 없듯 쓰윽 다시 들어오는 짓 따위는 하지 않을테다" 라고 생각했는데.......인정상 그럴 수도 없게 되었습니다. 기수을쉰은 제 전화번호를 찾느라 장터를 다 뒤지셨다 하시고....종호을쉰은 변사장님도 요즘 다른 일로 힘드신데 왜 그러느냐 하시고.....죄송해서 살 수가 없네요......(을쉰께서 사장님과 통화하셔서 제 아이디 강제로 복구하신댑니다 ㅡㅡ;;)
이모저모 언짢게 해드려....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람 사는 세상을 다시금 맛보게 해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 자신에게는 몹시 머쓱하지만, 재가입하고 회원으로 남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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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모모님 님 떠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요? 싫어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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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떠났다 다시 돌아오면,,,, 환영할까요?<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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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살아가느냐는 온전히 본인 몫입니다만..<br />
<br />
생각이 다른 사람을 왕따시킨다고 느끼면 할말이 없습니다만,,,<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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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준님을 환영하는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다는거 알고 계시면 도움이 될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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