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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 교육비지원 서류 받았는데 참 힘드네요...
자유게시판 > 상세보기 | 2010-03-18 23:03:05
추천수 0
조회수   1,149

제목

저소득층 교육비지원 서류 받았는데 참 힘드네요...

글쓴이

김석우 [가입일자 : 2002-07-20]
내용
급식비 지원, 방과후 활동비 지원, 컴퓨터 및 인터넷 통신비 지원



저소득층에게 지원되는 분야입니다.



매년초에 하는 일이지만 올해는 좀 힘드네요.





정말로 저소득에 해당되는 아이들은 일단 안내장이 부모님의 손에 가는 것부터 쉽지 않습니다.



제가 겪은 경우는 부모님이 정상적인 대화가 힘든 상황입니다.



평소에 그 아이의 가정 형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왔는데도,



교육비지원를 받지 않겠다는 부모님 싸인을 받아왔더군요.



부모님께 계속 전화를 해서 교육비 신청서를 받아냈습니다.



문맹의 문제가 있고, 지능(이런 말 좀 그렇네요)의 문제로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했습니다.



며칠 몇시간에 걸친 상담 끝에 서류를 완성했고 저의 추천서도 작성해서 제출했습니다.



아이가 축구를 하고 싶어해서 무료로 방과후 축구부를 할 수 있는 신청서를 써 주었는데,



"그거 돈들잖아요.. 안할래요." 4학년짜리 아이의 말입니다.



"아이 다치면 병원비 없어요" "그런거 부자들이나 하는 거지.."부모님 말씀입니다.



별로 큰 도움도 안되는 신청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아이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지고, 부모님은 스트레스받고,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경제적인 문제로 상처받지 않고 다 함께 잘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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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rdieu@hanmail.net 2010-03-18 23:09:36
답글

좋은 일 하고 있는 겁니다. 힘내세요.

조윤호 2010-03-18 23:22:40
답글

몇일전 게시판에서 링크된 동영상에서 대한민국에 굶는 학생 하나도 없다고 우기던 그분 생각이 나네요.<br />
마음씨 따스한 분의 글을 보니까 맘 아프면서도 좋네요..

장현주 2010-03-19 00:13:56
답글

안타깝네요.<br />
김석우님 같은 선생님이 계셔서 흐뭇합니다. 힘내세요.^^

dooley@mapinfo.co.kr 2010-03-19 01:29:41
답글

좋은 일 하시네요.. 한 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일이죠.. 제 마음도 흐뭇해졌습니다..^^

김장규 2010-03-19 07:13:09
답글

제인생의 모토는 아직도 초등학교 5학년 담임의 훈화말씀중 한마디입니다....<br />
<br />
그 선생님을 좋아하지도....존경하지도.... 솔직히 이름도 기억안나지만.....<br />
<br />
"모든 행동하기전 두번생각해라... 그럼 후회가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이후에는 결과나 나쁘더라도 후회하지말아라.. 그럼 후회없는 삶을 살수있다.." 라는 비슷한 내용입니다...<br />
<br />
선생님 잘만나는게 참... 복

motors70@yahoo.co.kr 2010-03-19 08:30:51
답글

교육비지원 서류 절차 없어 졌으면 좋겠습니다.선생님이 아이에게 조금만 관심 가지면 알수 있는걸 이걸 꼭 서류까지 받아 아이에 마음을 아프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돈이 가는 문제니 확실하게 하는건 알겠지만 이건 너무 행정 편위주의 아닐까요.(큰틀에서 교육부에서 이런 서류 절차 없애으면 좋겠습니다.)

전성환 2010-03-19 09:45:32
답글

요즘 교육쪽이 참 어수선하죠<br />
그래도 석우님처럼 좋은 분들이 계시니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이인규 2010-03-19 11:14:21
답글

선생님 힘내세요. <br />
도움받고 있지만 맘 한구석에는 늘 남을 상처가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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