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 기종을 제게 양도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현재 논산에 거주하며 2조의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1. CreeK 5350R + Piega P-2 + SA7001



2. 제프공제인티 + VIennaacoustics Haydn Grand + CD E-5



1조합은 깨끗하고 청명한 사운드를 그대로 끌고 가면서 빠른 응답 속도를 추구하며



2조합은 제 방에서 편안하게 듣기 위해 조합을 이뤘지요.



TR 이지만 따스함을 낸다는 제프 인티에 하이든 조합을 들어보니 명성대로 보컬과 클래식엔 발군이네요. 넉넉한 파워에 하이든의 탱글탱글한 소리가 볼륨을 10시 방향으로 높여서 들으면 유감없이 발휘된요.



모차르트의 레퀴엠이나 비발디, 핸델의 아리아를 들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결코 힘을 놓지 않으며 들려주는 소리는 환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독적이라는 말이 맞더군요.



여성 보컬과 클래식에 정말 명성대로 발군이지만 다양하게 음악을 걸고 스피커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 들으면 들을수록 맘에 드는 녀석이 되네요.





다시 한번 이 좋은 물건을 넘겨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허한 마음을 음악으로 달래는 요즘 여행경비와 그동안 모았던 돈을 전부다 깨서 위 조합을 이뤘내요. 결국 휴가 때 어디 가지 못하고 음악과 독서로 보내게 되었지만 그다지 후회되지 않네요.



1번 시스템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듣기 위해 휴게실에 설치해놓고 음반을 가져다 놓았답니다. 공간이 좋아서 볼륨에 대한 제약이 그다지 적은 장소라 시스템 성능을 서서히 끌여올리기 좋지요. 하이 파이는 하지 않더라도 다른 동료들과 음악을 함께 즐기고 서로의 음반을 가져와 듣는 즐거움... 개인적으로 전자기기는 굴려줘야 하고 개인이 숨겨두기 보다는 닳더라도 다른 이들과 함께 쓰고 사용하는 소모품(?)이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150여 만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이지만 혼자 들을 때 보다 수명이 짧아질 수 있지만 그렇더라도 그렇게 음악을 연주하고 스피커를 울려주는 게 기계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가까운 곳에 계신분이라면 함께 음반을 교환해가며 듣고 싶네요. 시스템이 바뀌며 클래식이라는 것을 듣게 되고 음악의 맛을 다시한번 더 느끼게 되니...



에구 글들이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아무래도 이만 글을 마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