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엔 경기도에 계시는 고향선배님들의 산악회에서 등산을 마치고
저희 가게에 오셨습니다.
오신분들 중에는 저가 학교에 다닐적부터 알고 지내던 분들도 계셨고해서
같이 한잔을 했습니다.
한참 소주 몇순배 돌아가다가 한분께서 배낭을 뒤적거리더니 "귀한술이라"고
하시면서 아주 이쁜병에 담긴 술을 한병 꺼내놓으시더군요.
다름아닌 굵은 산삼한뿌리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산삼주!!!
먼저 저에게 연거푸 4잔을 주더군요. 몸에 좋은거라 하면서...
그뒤엔......?
한참뒤에 잠이 쏫아져서 도저히 안되겠길래, 가게에서 마눌 눈치보며 잦습니다.
소주 네~다섯병을 마셔도 한품조차 안나오는 주량인데.. 그눔의 산산주가 뭔지..?
거의 3시간가량 죽은듯이 자다가 일어났습니다.
선배님들 가시는것도 못보고.....ㅜㅜ
그래서 그런지 오늘은 몸이 아주 가쁜하네요. 산삼주때문인지?
문제는 남은 그 산삼주를 저 마시라고 두고가셨답니다.
오늘도 이술을 마셔야 할지?
말아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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