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운 시스템이기는 하나, 나름 개인적으로는 만족하고 그냥 듣고 있는 제 시스템을 올려 봅니다.
우리집 거실에서 엔진 역할을하고 있는 맥킨 토시와 온쿄 리시버입니다. 프리+파워 조합으로 갈건지 고민을 꽤 했었는데...
AV까지 하려다 보니 기계들이 생각치않게 많아지는 문제로 눈 딱 감고 그냥 인티로 질렀습니다.
딱 제 조건에 맞는 오디오랙을 찾기가 어려워 그냥 주문 제작해버렸는데 상당히 맘에 들더군요.
더구나 마호가니 원목, 5cm미터 두께로 튼튼하게 만든 이놈이 500,000 Rp(한국돈 약 6만원?) 들었답니다.
자랑입니다 하하!
여기 와싸다 회원님들의 조언을 듣고 얼마전 한국에서 공수한 카푸치노 DAC입니다.
많은 DAC을 청취해보지 못해서... 객관적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제 시스템 조합에서는 아주 좋게 들립니다.
막귀인 제게도 무대가 넓게 펼쳐지고 있어야할 공간에 정확히 음상이 맺히는 음장감은 아주 일품으로 느껴집니다.
소스 기기 역할을 하고 있는 맥미니입니다.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에서 리모트로 콘트롤하는 편의함과 중독성(?)은
전용 뮤직서버나 네트워크 플레이어들을 무색하게 합니다. XBMC플레이어로 다운받은 영화를 시청하는 것도
너무 훌륭하고요.
그 아래 금잔디 음향의 칼라스 스피커, 앰프 셀렉터가 있습니다. 이 셀렉터로 AV리시버와 하이파이 앰프를
스위칭하여 운용하고 있습니다. 셀렉터를 쓰면 음질 열화(?)가 있다는 이야기들이 많아
걱정했었는데... 제가 느끼기엔 아예 차이가 없습니다. 칼라스가 잘 만들어진 기기라서 그럴까요?
10 여년 동안 바뀌지 않고 계속 그 자리에 있는 센터 스피커 LINN 센트릭입니다.
머 영화를 자주 보기도 하지만... 센터 스피커로 여태껏 크게 불만이 없어 죽 사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듯 하네요.
JBL TS 8000 메인 스피커입니다. 클래식부터 K-POP 까지 이것 저것 안가리고 듣는 취향과 영화까지 봐야야하는
잡식성 취향에 꼭 맞는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제 생각으로는 동급대비 가장 올라운드 성향에 충실한 녀석이
아닐까 합니다. 대신 가슴을 울리는 첼로소리? 이런건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할 듯합니다.
두루두루 평균점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는 딱 그 정도의 기기 인듯 합니다만...
스피커 두대를 운용할 생각이 없는 제게는, 그 이유로 저한테는 제일 좋은 스피커 입니다 ^^;
7.1 채널에 리어백 역할을 하는 JBL Control Now 입니다. 리어 서라운드도 이놈으로 통일 했으니
총 4개의 이 놈들이 벽에 매달려 있습니다. 성능은 딱 가격 만큼이라고 생각됩니다만...
디자인도 맘에들고 여차 하면 두개씩 라운드로 묶어 5.1 채널로 리어를 강화할 수도 있고 여러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집 천장 구조가 상당히 높은 편이라 프로젝트를 천장에 달려면 자세가 이상해서 아예
벽을 뚫고 넣어 버렸습니다.
정면 전체 샷입니다. 나름 복잡한 것을 싫어 해서 최대한 심플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이것도 잘 안돼는 군요. 신혼 이후로 쭉 이생활을 했는데 와이프는 아직도 헷갈려 합니다. ㅎㅎ
부족한 시스템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우퍼를 교체할까 하는데 추천할 만한 우퍼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