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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우파] 대한이네 이야기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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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16:0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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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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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와 우파] 대한이네 이야기①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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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봉 [가입일자 : 2004-10-30]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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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의 개념, 사실 별로 어렵지 않은 쉬운 것인데,
유독 이 나라 대한민국에서만은 참 어렵고 복잡하고 이상한 것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누가 그랬을까요?
바로 좌우개념을 어렵게 헷갈리게 만들어서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이들입니다.
왜 이렇게 어렵고 복잡하고 헷갈리게 되었는지,
국가와 민족의 배신자가 우파랍시고 자처하며 설치게 되었는지 대한이네 이야기를 좀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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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이네는 반만년에 가까운 역사를 가진 뼈대있는 가문입니다.
때론 잘 나가기도 하고, 때론 어렵기도 하고......
하여튼 반만년 가까이 유지되고 있는 놀라운 집안입니다.
이웃에 '자빠지네'라는 가문이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자빠지네 가문이 대한이네에 쳐들어와서 강제로 점령을 합니다.
오랫동안 강경책에 회유책에 별별 전략 전술로 대한이네를 못살게 굽니다.
아예 대한이네 식구들의 머릿속에서 마저도 대한이네라는 가문을 지워버릴려고 합니다.
이에 대한이네 식구들은
1. 자빠지네를 몰아내고 대한이네 가문을 되찾자라는 독립파와
2. 어쩔 수 없으니 자빠지네에 붙어서 잘먹고 잘 살아야겠다는 배신파로
갈라지게 됩니다. 물론 뼈대있는 가문이니 독립파가 숫적으로 절대다수였습니다.
그리고 자빠지네는 이 배신파를 잘 이용하여 독립파를 제거하며, 배신파에게는 부와 지위를 안겨줍니다.
그러다가......
자빠지네가 또 딴 동네까지 가서 까불다가 한방 된통 맞고 나가 자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대한이네는 힘센 넘들에 의하여 윗동네와 아랫동네로 관리를 받게 됩니다.
어쨌든 자빠지네로 부터는 가문을 되찾게 되고,
숫적으로 다수였던 독립파가 다시 가문을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식구들이 많다 보니 그 중에는 그래도 잘 사는 식구도 있고,
아주 못 사는 식구도 있고 그 생활정도가 천양지차였습니다.
사정이 이러니 다시 의견이 갈라지게 되어서
우리 모두 한 식구인데 그 동안 자빠지네하에서 개고생했으니 이제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새판파와
이제 가문도 찾았으니 니들도 열심히 하면 잘 살 수 있다. 같은 식구이니 도움은 주겠다는 옛판파로 나눠지게 됩니다.
당연히 새판파는 상대적으로 못 사는 식구들이 동조하고, 옛판파는 잘 사는 식구들이 동조하게 됩니다.
좌우 개념으로 하자면 새판파는 좌파요, 옛판파는 우파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보수 진보라는 개념으로 말하자면 새판파는 진보요. 옛판파는 보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새판파와 옛판파 모두 다 '독립파'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배신파'를 처단하기 위한 작업을 즉시 진행하게 되고,
'가문배신자·부자빠지네협력자·전범·간상배에 대한 특별법'이라는 강력한 법을 마련하였지만
자빠지네를 한 방 먹이고 대한이네를 관리하는 힘센 딴 동네 넘이 자기와 친한 넘들이 처단을 받게 된다고 하여 이 법안을 거부합니다.
자빠지네에 붙어먹었던 '배신파'들이 생긴대로 발빠르게 이번에는 힘센 딴 동네 넘에게 붙어먹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대한이네는 어쩔 수 없이 일단 집안정비(?)부터 한 후에 '배신자'처단을 위한 특별기구를 설치합니다.
우리가 '반민특위'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이에 '배신파'들은 손발이 오그라 들면서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지경이 됩니다.
그런데 윗동네와 아랫동네간에 큰 싸움이 일어납니다.
예, 그렇습니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바로 그 싸움입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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