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으로 만들어 봐야겠다고 금년초 구상하고 계획하였습니다.
몇종의 합기도를 사용해도 봤지만 그 중 궁극의 프리수준으로 여겨졌던
김 *홍님 합기도(전원부 ALL필름+동경광음 41단 어테뉴에이터.
하*파*클럽 아날로그소모임에 소개글 있습니다)를 하고 싶단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좋은 소리의 프리를 만들면 아예 프리앰프를 졸업하게 될 것 같은데
그럼 오됴하는 재미가 없게 되니까요^^. 그래서 구상한 게
볼륨은 집에 있던 어테뉴에이터
저항은 신호부는 몇 개 안들어 가니까 비싸지만 탄탈
진공관은 그래도 갖고 있던 것중 젤 비싼 E80CC 4EA
커패시터는 문도르프 실버-오일 2.7uf
기판은 공제기판이므로 전원부 커패시터는 그냥 필름병렬
이 정도면 대충 견적이 몇 년째 무늬만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K&K프리보다 좋을 것 같군.
그리고 케이스는 노브에서 분홍불빛이 나오게끔 해달라고 했습니다.
원래 9월말까지 완성품을 받기로 했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지나가다
우연찮게 공제로 계획중인 포노를 빌리게 되었습니다.
듣는순간,어 이거 미ㅊ거 아냐?
엔트리 레벨에서 이런소리가 나오다니..
하여간 맘에 드는 포노소리를 듣긴 했는데 단점이 이득이 높았습니다.
cd는 볼륨을 4칸 올리는데 포노는 2칸밖에 못 올렸습니다.
성격 별로여도 얼굴 이쁘면 용서된다는 말이 있듯
소리가 좋으니 이득높아도 LP듣는게 즐겁더군요..
그래도,지금 프리보단 합기도가 이득이 더 높으니까 밤엔 볼륨1,2칸도 부담될 수
있겠다.싶어
제작자에게 합기도 앞단의 증폭부를 줄이는 방법으로 가자고 하니
그럼 이득없는 합기도 캐소드 팔로워라는게 있으니 그걸로 합시다. 땅!땅!
드뎌 받았습니다. AIKIDO CATHODE FOLLOWER
증폭부가 없으니 진공관도 2개로 줄고 (남은 2개는 미래를 위해 투자?했습니다.
그것도,Valvo nos급 red 로고를...)
원래 사용하려던 E80CC는 좀 어색하더군요.
키크고 이쁜데 조금 달려볼까 하면 빈혈로 비틀대는 느낌.실내악만 좋더만요.
역시 캐소드 팔로워는 쭉쭉 힘 좋은 진공관이 갑이야라는 생각에 들게 한건
빌려온 12AU7 4종, 6CG7 6종 , 6414, 12BH7 , 6N1P를 다 끼워보고 72시간동안
10시간만 자는 강행군을 한 이후입니다. 결국엔 마지막에 끼워본 6N6P.
합기도 졸업작품인데 꼭 러시아 군용 6N6P를 써야 하나?
그래도 소리가 제일 꽉차고 밸런스도 거의 맞게 돌아가니 별다른 대안이 없는듯
합니다.
오됴하면서 제일 많은 인연을 가진기기가 합기도프리입니다.
이젠 좀 졸업을 할까도 싶지만
아껴둔 지멘스c3m이나 할스케 E280F 가 있는한 어찌될지 알 수 없습니다.
많은분들이 사용하고 계신줄 알지만 합기도(아이키도)프리는 꼭 한번쯤 사용해
보시길 권합니다. 이득이 높은편이니 볼륨올리는게 부담되는 시스템이면 저처럼
이득없는 합기도도 좋구요. 마지막으로
좋은기기 만들어준 제작자에게 고마운 마음이 드는군요.
(다음에 또 부탁을 해야 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