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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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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2 12:44: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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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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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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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래 [가입일자 : 2004-04-12]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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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오랜만에 자게에 들어오니 왠? 삼천포 이야기가 많이 있는지 놀랬습니다.
이 지역 출신은 아니지만 여기에 직장때문에 좀 오랜기간동안 정착해 살고 있습니다.
저 아래 게시판의 삼천포에 대한 의견을 가만히 읽어 보고 저도 그렇게 일부는 생각
하기도 하였습니다만, 이곳의 정서를 저 나름대로 생각과 느낌을 적어보겠습니다.
사람들간에 보편적으로 선입감(또는 선입견?) 이라는게 있습니다.
사실이 아니고 아주 일부분이라도 자주 듣거나 사용하다 보면 그것이 본체를 아예
덮어서 이미지화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부사람들은 "잘 나가다 삼천포로 빠진다." 가 지역비하적인 느낌이 없고 지역
홍보로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이야기도 합니다만, 잘 읽고 생각해 보시면
앞 형용사와 뒤의 지역명사와 형용사는 아주 부정적으로 대칭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보니 자주 언급 및 듣다보면 알게 모르게 부정적인 이미지가 쌓이게
마련이다고 저와 이웃들의 보편적인 생각입니다.
예전에 삼천포는 시로 되어 있었지만, 변변한 산업시설이 없다보니 시의 인구라
하기에 부끄럽게 아주 적었고(7~8만 정도), 교통시설, 도로등 사회 간접시설이
많이 그동안 부족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잘 나가는 의미의 지역인 진주등 근처의 시 지역에 비해 아마 상대적으로
많은 박탈감을 갖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좋은의미로 상대방에게 기억 및 인식되기를 원합니다.
지역에 대한것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러다 보니 좋은 의미로 사용된다면 위 인용구를 자주 사용하여도 누가 뭐라
하겠습니까?
가만히 있는데 다른사람이 부정적(이미지로) 으로 말하면 기분 좋은 사람은
없다고 생각 됩니다.
많은 비용을 들여 지역의 좋은 이미지를 광고도 하는 시대가 아닙니까?
또한 이것은 조금 다른 이야기 이지만 지금은 구 삼천포시와 사천읍이 통합되어
(삼천포 지역의 반발이 심했지요) 사천시가 되었습니다.
- 참고, 1956년 삼천포 시로 승격, 1995년 사천시로 통합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시와 읍이 통합될 경우 시의 힘(?) 이 읍보다는 더 있었을
텐데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향후 발전 가능성을 두고 사천시로 했다고 합니다만
삼천포 지역의 기분이 어떠할지는 상상에 맡깁니다.
하여간 지금은 삼천포항 이름만 삼천포가 보이고 거의 대부분 삼천포라는 지역명이
사라졌는데, 그렇더라도 추억의 이름이 좋은 의미로 회자 되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 이상 허접한 생각을 적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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