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글쓰기의 방식대로 편한체를 사용합니다.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삼천포 관용어구 졸라 웃기는 논리다.
요즘의 저는 왠만해서는 글을 쓰지 않을려고 한다.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밥이 나오는 것도 아닌데, 글 한 줄 올리면 있는 욕 없는 욕을 있는데로 듣는것도 거시기하다.
그런 제가 별일도 아닌 것에 흥분 비스무리 한 것을 하여, 이런 글을 올리게 된 것을 새삼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자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며칠 못 본 글을 쭉 보다보니 삼천포에 관한 이야기가 있어서 관심있게 보았다. 젊은 시절 삼천포에서 직장 생활을 조금 하였기에 관심이 있었나보다.
그런데 어떤 훌륭하신 분께서 흔하디 흔한 관용어구에 온몸에 두드러기라도 난 듯이 미친듯이 반응한다는 말씀에 적지않은 거부감을 느꼈기에 이 글을 쓰는 것이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이야기는 관용어구가 맞다. 그러나 그 관용어구는 어떤 특정한 지역을 거론하여 그지방분들에게 모멸감을 줄 수 있는 관용어구라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삼천포외의 분들에게는 아무런 상관이 없지만 삼천포에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거부감과 수치심을 주는 관용어구이다.
그러므로 그러한 관용어구는 성립이 어떻게 되였든, 지금까지 어떻게 사용하였든간에 불문하고 사용을 피하여야 할 관용어구이다.
풀어서 쓰자면 그러한 용어는 쓰지 말자는 이야기이다.
다른말로 대체 할 언어가 부지기수인데, 왜 하필 남의 가슴에 대못을 치는 소리를 할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도 언어사용의 폭이 좁은지 되묻고 싶다.
우리들은 많은 관용어구들을 ( 남의 경시하거나 또는 남에게 상처를 줄 우려가 있는 ) 폐기하였다. 법에 의하여 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더불어 사는 시민의식의 향상 만큼에 기인한 자발적인 언어의 포기였다.
저의 직감에 의하면 이정도의 글에 의해서는 삼천포로 빠졌다는 말을 사용하신 분은 아직도 이해를 못하실 것 같아 부연설명으로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다.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면 못알아 들어실 것 같아 차마 쓰기 싫은 용어들이지만 노골적으로 사용하겠다. 여타 선배제현님들께서는 저의 이러한 무례를 용서해 주시기를 간구한다. 차마 쓸 수 없는 말들이지만 지근의 차이에 의한 언발란스를 바로 잡기 위한 방편적인 더러븐 행위라고 생각해 주시길 새삼 당부드리며 용서를 빈다.
전라도 깽깽이........ 경상도 문디새끼들............ 이것도 얼마 전까지 잘 쓰던 관용어구들이다.
애꾸눈....... 절룩발이.......외팔이........벙어리....... 이것들은 반 만년 동안 사용하든 관용어구들이다.
그외에 차마 쓰기 싫은 허다한 관용어구들이 많지만, 우리들은 다 쓰기를 포기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시기를 권하여 드린다.
지금의 시대가 어느 정도까지 남들에 대한 배려를 하는 시대인가를 생각해 보자. 운전수라는 관용어구를 운전기사라는 용어로 대체하여 사용하며, 식모라는 관용어구를 가정부 내지 가사도우미라는 새로운 창조어를 사용 할 정도의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비록 소수의 사람이지만 그들이 싫어할 말들을 관용어구이니 어떠냐는 식의 태연스러운 자세로 입에 올리는 것이 옆에서 보기에 심히 거북하게 느껴진다.
어떤 훌륭한 분에게 양해를 구하며, 여러 선배제현들에게 사과 드린다.
돈 수 백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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