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베컴이 밀란팀 선수로 자기의 고향팀인 맨유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 되었습니다.
베컴은 맨유의 노장들과 함께 맨유의 전성시대를 오랫동안 지냈던 선수죠.
당시 베컴은 상당히 좋은 선수였습니다.
예리한 크로스와 코너킥, 프리킥등으로 상당히 재미를 봤죠.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돌파력이 떨어지고 상대팀에서 베컴의 크로스를 막기위한
전담마크를 붙였을때 아무런 힘을 못쓰는 것이 문제가 되어, 이후 베컴은 실력보다는
인기로 더 유명해지게됩니다.
어제 경기는 맨유의 홈경기라 베컴이 오래간만에 고향팀 경기장에 출전하는 상황입니다. 팬들은 팀을 떠나게된 것에 대한 원망의 야유보다는 기립박수와 열렬한 환호로
맞이합니다.
순간 뜻밖의 환호에 강동한 베컴 손가락으로 살짝 고인 눈물을 털어냅니다.
박지성골 이후 이미 승부가 완전히 갈린 경기죠. 20분안에 4골 넣기는 거의 불가능...
경기장 관중은 이제 승부를 떠나 맨유 홈 경기장에서 뛰는 베컴을 응원합니다.
순간 박지성이 분위기 파악 못하고 베컴을 막다가 베컴이 넘어지자 순간 관중들이 소리를 질러 말립니다. 이후 맨유의 모든 선수들은 베컴의 모든 킥을 골대로 향하는것을 빼고는 저지하지 않습니다. 이제 베컴은 거의 노마크 상태로 계속 크로스를 올립니다.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것을 보게 해주자는 배려....
스포츠 정신을 떠난 일이지만 맨유팬들에겐 참 보기 좋은 장면이었지요.
베컴은 자신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계속 보여주지만 동료들은 골로 연결시키지못하고
대포알같은 논스톱 발리슛도 반데사르 선방으로 막아내고 경기는 종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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