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회사 입사동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둘도 없는 친구지요..
집도 근처에 살고, 애들과 마님들도 서로 다 아는 사이고...
그러나. 친구가 요즘 넘 힘듭니다. 다니던 회사가 거의 망했거든요.
친구 어머님은 아프셔서 오늘 내일하시고, 모아돈 돈은 없고, 친구 어머님
병원진료비로 대출만 많고, 집을 내놔도 안나가고, 몇달째 월급도 못받고....
뭔가 해주고 싶지만 해줄수 없는 저는 정말 친구 맞나요?
저는 그나마 조금 생활이 나은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일시적으로는 조금은 도와줄 수 있지만...
답답하네요..오늘 그 친구가족을 불러서 같이 집에서 삽겹살에 소주 한잔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가 집에 돌아가는 길에 문자를 보냈더군요.."고맙다 친구야"...
저는 "미안하다 친구야" 해주고 싶은데, 그나마 용기가 없네요...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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