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찍이 초딩 4학년 때 아버지 회갑연에서<br />
집안 형님들이 따라주는 밀주에 홱 취했슴돠.<br />
그 뒤로 오묘한 술의 세계를 알게 되어 <br />
집안에서도 관대하게 해주는 바람에 술을 장복하고 있습니다.<br />
뭐든 장복하면 좋다는 오마니의 찰떡 같은 지론을 믿고<br />
지금도 실천하고 있슴돠. ^ㅡ,.ㅡ^ <br />
토하려고 화장실 갔다가 아침에 일어나보니 앞니 두개가 사라지고 변기엔 핏자국만 있더라는 선배의<br />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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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바닥에 모로 누워 위장 청소 후 괴로와서 팔을 휘저었던 기억(입고 있는 옷이 토사물에 의해<br />
축축하더라도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일어나보니 이미 토사물들은 방바닥에 들러붙어 있고요). <br />
10여 년 전에는 양주 3병(그것도 700짜리로) 마셔도 다음날 눈도 안 빨갛게